국내 최초 '공예·민속예술 도시' 동시 가입...국제 위상 강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UCCN)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청주시는 세계 공예 협회(WCC) 인증 국내 최초 '세계 공예 도시'에 이어,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 정회원까지 동시에 가입한 국내 유일의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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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이범석 시장이 청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2025.11.05 baek3413@newspim.com |
이범석 시장은 5일 시청 임시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K-공예 중심지 청주가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통해 세계 공예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됐다"며 "청주의 풍부한 문화 자산과 공예 정신을 바탕으로 88만 시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창의 도시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해 세계 공예 협회로부터 '세계 공예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 가입까지 성사시키며 국내 유일의 이중 인증 도시로 등극했다.
2018년 유네스코 창의 도시 도전에서 실패한 바 있는 청주시는 2024년 재도전해 인천, 울산, 안동과의 경합 끝에 국내 유일의 추천 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3월 영문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한 후 8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청주시는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금속 활자 '직지' 등 찬란한 공예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1999년 첫 개최 이후 27년간 이어온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세계 공예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산업 유산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제조창은 창작·전시·교육이 공존하는 청주의 상징이 됐다.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한국 공예관, 공예 창작 지원센터, 공예 창작 스튜디오, 공예 학교 등이 운영되며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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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사진=청주시] 2025.11.05 baek3413@newspim.com |
이번 선정은 '공예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달려온 청주시의 노력이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 정회원 가입으로 청주시는 유네스코 창의 도시 명칭과 로고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전 세계 100개국 408개 도시와 교류하며 창의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그릴 수 있게 됐다.
시는 공예의 시대 정신을 담아 ▲지속 가능한 문화 환경 조성 ▲시민이 함께하는 생활 공예 운동 확산 ▲청년 공예인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로드맵을 연차별로 추진해 청주형 창의 도시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유네스코 창의 도시 가입 선포식이 열리며, 2026년 2월에는 창의 도시 추진 조례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유네스코 공식 인증을 통해 청주시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 창의 도시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는 2004년 출범한 국제 협의체로, 현재 100개국 408개 도시가 활동 중이다.
공예와 민속 예술, 디자인, 문학, 음악, 미디어 아트, 미식, 영화, 건축 등 8개 분야로 운영되며 청주를 포함해 대한민국에서는 총 13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 도시로 지정돼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