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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 1년 만에 인기 급상승... 좌완 김범수, FA 대박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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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 맹활약
약점이었던 제구력 잡고, 느린 커브 장착하며 안정감 찾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좌완 불펜 자원이 귀한 KBO리그에서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그 자체로 '희소 자원'이다. 그렇기에 한화의 왼손 불펜 김범수는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다. 불펜 보강이 절실한 구단들이 하나둘씩 김범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2026시즌 FA 자격을 얻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총 21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한화에서는 투수 김범수와 외야수 손아섭이 포함됐다. 손아섭(C등급) 역시 시장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화 구단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김범수와의 재계약이다.

김범수. [사진=한화]

김범수 역시 원클럽맨으로 한화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미 복수 구단이 김범수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한화 포함 최대 4개 팀이 영입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의 관심이 높을수록 몸값은 상승할 수밖에 없기에, 한화 입장에선 결코 편치 않은 상황이다.

김범수는 올해 FA 등급 B로 분류됐다. 연봉이 1억4300만원에 불과해 보상금 부담이 크지 않은 점도 타 구단들에겐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좌완 불펜 자원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나이 역시 30세로, 경험과 체력 모두 전성기에 접어든 시점이다.

2015년 한화에 1차 지명된 김범수는 시속 150km의 속구를 보유하고 있어 배찬승(삼성)이 등장하기 이전 현역 좌완 불펜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였다. 2018년부터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며 통산 11시즌 동안 481경기, 538.2이닝을 던져 27승 47패 5세이브 72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 [사진 = 한화]

특히 이번 시즌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73경기에서 48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41개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좌타 상대 원포인트 상황에서 많이 올라와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지만 중반부터는 1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일이 많아지며 한화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안정감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9월 초까지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했고, 피안타율은 0.181, 피홈런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40이닝 이상 던진 122명 중 유일하게 피홈런 '0'을 기록한 투수였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제구력 개선이 있었다. 김범수는 시즌 중반 양상문 코치의 조언을 받아 투구판 위치를 1루 쪽으로 옮기면서 제구가 안정됐다.

커브의 비중을 늘린 것도 신의 한 수였다. 이전까진 주로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의 조합을 주로 활용했다. 지난 시즌 그의 커브 구사 비율은 4.2%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2.3%로 커브 구사 비율을 크게 늘렸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7㎞인 김범수가 느린 커브(평균 시속 117㎞)로 한두 차례씩 타이밍을 뺏을 수 있다면, 타자들이 공략하기는 더욱 까다로워진다.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 [사진 = 한화]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도 김범수가 발전한 포인트 중 하나로 커브를 꼽으며 "애초부터 (커브의) 완성도는 문제가 없었다. 비율을 늘리는 게 중요했다"라며 "타자들이 김범수를 상대할 때 커브를 노리고 들어가진 않으니 최대한 많이 던지면서 자신감도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정규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빛났다. 2018년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등판해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범수는 이번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3.1이닝을 던져 1세이브 2홀드, 무실점을 기록했다.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FA 가치가 한층 상승했다.

한화는 내년에도 우승을 노리기 위해선 김범수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젊은 좌완 조동욱과 황준서가 불펜 경험을 쌓고 있지만, 아직 안정감은 부족하다. 김기중의 상무 입대와 신인 권민규의 미검증을 고려하면 한화 불펜에서 김범수를 대체할 자원은 사실상 없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김범수가 지난 10월 18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에 등판해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경쟁도 만만치 않다. 특히 KIA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거론된다. KIA는 올 시즌 왼손 불펜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해 내년 전반기까지도 복귀가 쉽지 않다. 최지민은 제구 난조로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했다. 내부 FA 조상우가 떠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KIA는 좌완 불펜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는 그래도 자신감이 있다. 그동안 내부 FA를 지키는 데 탁월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35명의 내부 FA 중 30명을 잔류시켜 85.7%라는 높은 재계약률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로는 단 한 명의 내부 FA도 놓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외부 FA에 거액을 투자한 만큼, 올겨울엔 내부 단속에 집중할 전망이다.

결국 김범수의 FA 협상은 한화의 협상과 복수 구단의 전력 보강 의지, 그리고 좌완 불펜 희소성이 맞물린 복합 구도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 1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낸 김범수가 과연 'FA 대박'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이번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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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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