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LH 개혁, 국민 제언 반영한다지만...전문가 "조직 해체 수준의 결단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큰 틀 짠 상태로 국민 참여 공모전…"형식적 불과"
"국민 의견 반영 범위 제한적…전문성 살리는 계획 필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 참여형 개혁'을 내세우며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지만, 실제 개혁안에 반영되는 내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LH 혁신의 큰 틀이 마련된 상황에서, 공모 수준의 제언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수차례 LH 개혁이 추진됐음에도 신뢰 회복에 실패한 만큼, 이번 국민 참여 방안이 단순한 '책임 회피용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큰 틀 짠 상태로 국민 참여 공모전…"보여주기식"

11일 업계에 따르면 LH 개혁과 관련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는 현장성과 참여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재무 건전성 강화나 조직 효율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까지 국민이 직접 LH의 향후 방향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도록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내가 살고 싶은 공공주택 ▲지역 발전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LH 역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LH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번번이 LH 개혁이 용두사미에 그치면서, 이번 공모 역시 특단의 대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LH는 지난 2021년 임직원들이 3기 신도시 등 사업 계획과 관련된 지역에서 집단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2023년에는 아파트 철근 누락 및 전관예우 사태가 발생했다. 신뢰 회복을 위해 수차례 혁신안이 발표됐지만, 유의미한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LH 개혁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국민 참여를 통해 개혁 과정을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8월 국토교통부는 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 개편, 기능 재정립, 재무·경영 혁신 등 큰 틀은 이미 마련된 상태여서, 공모전 수준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공모전은 개혁의 명분을 쌓기 위한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미 갈 방향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것으로, 단적으로 말하면 반은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국민 의견 반영 범위 제한적…전문성 살리는 계획 필요"

실제 개혁 과정에서는 내부 저항·정책 결정 구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H 직원들의 저항도 변수다. LH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택지개발, 도시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대형 조직으로 각 부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에 따라 인력 재배치나 기능 축소 등 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경우 내부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LH의 재무 건전성 강화나 부채 감축과 같은 핵심 개혁 과제는 재정 투입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국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상징적 의미는 있지만 재정 구조를 바꾸는 수준의 결정은 결국 정부와 LH의 내부 판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이나 경영 환경 개선 관련해서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게 되면 어느정도 조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일부 활용가치는 있겠지만 재정적인 부분과 관련된 원초적이고 획기적인 방안들이 반영되기는 쉽지 않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응급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인 개혁 방안이 담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조직을 쪼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권대중 교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응급 처방이 아닌 중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뭉쳐 거대한 공룡 조직이 됐다"며 "전문성을 살려 주거복지, 주택공급, 택지공급, 부동산·주택 관리 등 분야별로 나눠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단수 공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경수 후보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며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수 공천은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국정 철학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꿈이 무너진 자리엔 5극3특 꿈이 빛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 이해와 지역 균형 발전 DNA 갖춘 사람만이 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상호 후보, 박찬대 후보, 김경수 후보 모두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할 필승 카드"라고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귀향할 때 같이 봉하마을로 내려갔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던 의리와 뚝심의 봉하마을 지킴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자의 건승을 바라며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지로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당대표인 나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서 갈수록 잊히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민주당 당원과 도민 뜻이 담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을 반드시 바꾸고 경남과 부울경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당원과 도민이 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직을 어떤 이유로든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도정 중단한 건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진실 여부를 떠나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3-05 14:28
사진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속 6일 오전 코스닥이 전장 종가보다 34.41포인트(3.08%) 상승한 1150.82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6 yym58@newspim.com   2026-03-06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