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란, 60년 만 최악 가뭄으로 수도 테헤란 수돗물 배급 시작… 몇 개월간 비 한 방울 안 내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페제시키안 대통령 "상황 안 바뀌면 테헤란 시민 지방 이주도 고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극심한 가뭄과 지하수 고갈에 시달리는 이란이 수도 테헤란에서 수돗물을 배급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테헤란 시민들을 지방으로 이주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으며 주요 댐들의 수위는 심각한 수준까지 낮아졌다. 테헤란의 경우 최근 몇 개월 동안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는데 이는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수도 테헤란이 의존하는 주요 댐들의 저수율은 현재 5%에 불과하다고 이란 당국은 밝히고 있다. 

이사 보조르그자데 이란 수도사업청 대변인은 "도시의 누수를 줄이고 동시에 도시 저수조가 다시 채워질 수 있도록 자정부터 아침까지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수압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수도당국은 이번 주 초부터 야간 단수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국영 타스님 통신은 "이미 10일 넘게 조용히 단수가 시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국영 매체 타브낙은 "일부 테헤란 주민들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단수를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추가 단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물 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테헤란 시민들의 지방 이주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6일 "가뭄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테헤란 시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인 대피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수개월 전부터 테헤란의 물 부족 문제를 경고해 왔으며, 심지어 수도를 페르시아만 근처, '개방된 수자원 접근이 가능한' 남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뭄이 심각해지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웃 국가들이 비구름을 훔쳐 간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란 대기수자원연구소장은 "그런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도 "다만 인간의 지식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 에너지부는 올가을 구름 씨뿌리기(cloud seeding) 시행 계획도 발표했다. 은요오드화물(silver iodide) 등의 입자를 구름에 뿌려 강수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구름 내 수분 함량이 최소 50% 이상이어야 효과가 있는데, 전문가들은 현재 이란의 구름 상태가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가뭄 대책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종교와 기도에 호소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메흐디 참란 테헤란 시의회 의장은 "예전에는 (가뭄 때) 사람들이 사막으로 나가 비를 기도하곤 했다"며 "다른 모든 조치들과 함께 이러한 신앙적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란의 물 부족 문제는 단순히 강수량 감소 이외에도 수십 년간의 잘못된 관리(과도한 댐 건설과 불법 관정 개발, 비지속적인 농업 관행 등)가 수자원 고갈을 초래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테헤란의 지하수 과잉 사용은 지반 침하를 초래했으며, 그 속도는 연간 300㎜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인프라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임계 기준보다 약 60배 빠른 속도이다.

독일 함부르크 공과대학의 토양·수자원 전문가 니마 쇼크리 교수는 "인공지능과 고해상도 위성 기술을 활용하면 이란이 더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 고립을 끝내야 하는데, 이란이 핵 프로그램으로 인해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한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