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유경옥·정지원과 면담? 반려견 얘기만 해"…보석 호소하는 김건희, 尹과 다를까

기사입력 : 2025년11월12일 14:37

최종수정 : 2025년11월12일 14: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尹같이 보석기각될 가능성 높아..."영향력 없어지지 않아 증거인멸 우려"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전자장치를 부착하든, 핸드폰 사용을 일절 불허하든, (보석) 조건을 일체 받아들일 수 있다. 구치소 말고 자택에서 재판받게만 해 달라."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의) 접견 내용을 보면 반려견 내용 이외에는 거의 없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7차 공판 및 보석 심문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보석 청구를 허가해 달라며 김 여사 측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8월 13일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이달 3일 김 여사 측은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며 보석을 청구했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김 여사 측은 "어차피 재판 마무리 단계고 증인신문도 거의 다 돼서 증거인멸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며 "자택, 병원에 한정해서, 전자장치를 부착하든 핸드폰을 사용 못 하게 하든 다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건강 악화도 호소했다.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기억도 온전치 않고, 구치소 내에서도 혼자 중얼거리나 이런 경우가 많다. 재판도 끝나가는 마당에 집에서 좀 치료받으며 나머지 재판을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 주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는 "자택 압수수색만 4번 한 마당에, 인멸할 증거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특별검사(특검) 측은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 측이 유 전 행정관 및 정 전 행정관과 수차례 구치소 접견을 통해 진술을 맞췄다고 본다. 유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통일교 측이 현안 청탁을 목적으로 건넨 샤넬 가방 등 금품을 직접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유경옥과 정지원의 수사 과정에서 진술 변화 과정과 건진법사 전성배의 진술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수사부터 유경옥·정지원과 진술을 논의하고 그때그때 맞춰 가며 허위 진술한 정황히 확인된다"라며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남부구치소 내역을 보면 유경옥·정지원과 다수의 접견을 한 내용이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다른 (특검) 팀에서 (지난 6일)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 했는데, 유경옥과 정지원이 코바나 컨텐츠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피고인(김건희) 보석을 허가해 석방할 경우 유경옥, 정지원 사이의 진술 모의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샤넬 가방 등을 모두 분실했다'고 진술했다가 최근 재판에서 '처남을 시켜 김 여사 측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을 바꾼 전 씨에 대해서도 특검 측은 "(김 여사가) 전 씨를 회유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라고 했다.

김 여사 측은 유 전 행정관과 정 전 행정관이 지난 압수수색 당시 코바나 컨텐츠에 있었던 것은 "반려견 여러 마리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행정관과의) 접견을 말렸는데, 심신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접견 내용을 보면 반려견 내용 이외에는 거의 없다"라고 했다.

보석 심문 말미에 특검 측에서는 구치소 접견 녹취록 등을 제출했다. 보석 심문에 대한 기한은 없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일주일 또는 열흘 내로 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 기각과 같이 김 여사의 보석도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아직 (대통령 영부인으로서의) 영향력이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참고인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보인다. 보석 허용 시 후폭풍이 거셀 수도 있다"라며 "건강상의 문제는 통원 치료로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같은 법원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수감 상태에서 재판에 출석하기는 체력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석방 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는 취지로 20여분간 보석 청구 이유를 설명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란'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60% 돌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회복하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했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에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정상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가 일단 '검란 악재'를 덮은 형국이다. 곧 발표될 관세 협상 팩트시트 내용과 주가 추이, 검란 파동이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한중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 타결 등의 '이벤트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54%→63%)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1차 남북정상회담(73%→83%)에 따른 지지율 반등과 닮은꼴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2 photo@newspim.com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6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5%포인트(p) 오른 것이다. 부정적 평가는 6%p 하락한 29%였다.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1주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9월 3주(59%), 10월 1주(57%), 10월 3주(56%), 10월 5주(56%) 등 주춤했다가 약 두 달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3%, 부정 평가는 2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4%p 떨어졌다. '잘 모름' 또는 의견 유보는 8%였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외교'(30%), '경제·민생'(13%)이 꼽혔다. 정상 외교와 주가 급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와 '외교'(11%)가 지적됐다. 재판 중지법 추진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는 NBS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국민의힘(21%)보다 두 배 높았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은 3%p 올랐고 국민의힘은 4%p 떨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서 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았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1%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7%다.  NBS에서 정부의 돈 풀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해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종 정책을 더 잘 추진할 정당을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을 제외한 모든 정책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복지 정책(민주 54%·국힘 17%), 외교·통상 정책(민주 53%·국힘 23%), 남북 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국힘 25%), 고용 정책(민주 46%·국힘 18%), 양극화 해소 정책(민주 44%·국힘 18%) 등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집값 급등으로 초강경 대책을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이 34%로 국민의힘(26%)과의 격차가 확 줄었다. 이 조사는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8%였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향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이에 따른 검란 파장이다. leejc@newspim.com 2025-11-13 12:22
사진
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