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대전환에 맞춰 지속 확대할 것"
[화성=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송호성 기아 사장은 14일 "목적기반차량(PBV)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2030년까지 89만대를 판매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73%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총 32조원의 수출액을 달성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출 전략 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발맞춰 앞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송호성 사장은 이날 경기 화성시 우정읍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서 열린 기아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사장은 "기아는 PBV를 미래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제품 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총 4조원을 투자하고 이곳 화성 EVO 플랜트 이스트와 새로 건설될 플랜트 웨스트에서 총 25만 대의 PBV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EV 라인 확장을 통해 앞으로도 견고한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연계해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생산 451만대 중 58%에 달하는 263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RE100 달성 목표도 밝혔다.
송 사장은 "국내 오토랜드 광명, 화성, 광주에서 2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가동 중이며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오토랜드 화성 유휴지를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인 50MW 태양광 자체 발전 및 ESS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는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이라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대한민국과 더 나아가 모든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미래 사회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기아는 화성 EVO Plant East 및 2027년 가동 예정인 EVO Plant West, 컨버전 센터 등의 조성을 위해 축구장 42개 크기인 30만375㎡의부지(약 9만864평)를 확보하고,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약 4조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준공된 화성 EVO Plant East는 9만9976㎡(약 3만243평)의 부지에 건설됐으며 ▲패신저 ▲카고 ▲샤시캡▲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위한 휠체어용 차량(WAV:WheelchairAccessible Vehicle) 모델 등 PV5를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생산한다.
2027년 가동 예정인 화성 EVO Plant West는 13만6671㎡(약 4만1343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며, PV7을 비롯한 기아의 대형(Large-Size) PBV 모델을 연 15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송창현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