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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 수요 잡아라"…실버산업, 주거·헬스·금융으로 사업 확장

기사입력 : 2025년11월15일 06:30

최종수정 : 2025년11월15일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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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넘어 실버테크·하우징·디지털 보험 집중
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속 리스크 경고

[서울=뉴스핌] 정태이 인턴기자 = 실버산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이에 따른 시니어 수요 확대가 배경이다. 기존의 요양·복지 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맞춤형 주거, 헬스케어, 금융 상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실버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투자 유치, 전략적 제휴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세가 가팔라짐에 따라 시장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뉴스핌DB

실버테크 스타트업 케어닥은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거주자의 낙상, 쓰러짐 등 신체적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하이트론씨스템즈와 공동 구축하고 있다. 더 나아가 프리미엄 시니어 하우징 브랜드인 '케어홈 프리미오'를 통해 시니어하우징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유치, 총 31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시니어 케어 스타트업 케어링은 부동산 개발 기업 SDAMC와 단지형 시니어 하우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술과 주거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시설 운영을 넘어 시니어 생활 전반을 관리하고,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교육 기업으로 분류되는 교원그룹은 시니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구몬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구몬 액티브라이프' 학습 브랜드를 운영하며 성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원라이프는 시니어 한 달 살기형 프로그램부터 상조 서비스까지 아우르며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교원은 시니어 관련 사업에서 다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검토하며 시장 내 사업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 교육 서비스를 넘어 건강, 여가, 금융 등 시니어 전반의 생활 영역을 포괄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금융권도 시니어 특화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요양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요양사업과 디지털 보험 솔루션을 결합한 시니어 특화 상품을 선보였다. 경기 수원 '광교빌리지'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시니어 빌리지를 이달 중 개관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말 경기 하남미사를 시작으로 2028년 서울 송파 위례지구 등 시니어 복합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생명 또한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시니어 종합 서비스 체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금융권의 참여는 단순 보험 상품을 넘어 요양, 주거, 건강관리 등 시니어 맞춤형 종합 솔루션 시장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노인 세대 역시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7.8%가 노후 준비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노후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건강'(48.6%)과 '경제력'(26.3%)을 꼽았다. 이는 시니어 시장이 단순 소비가 아닌 장기적 수요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사업은 기술과 서비스, 금융, 주거가 결합된 복합형 사업 특성을 갖고 있어, 초기 투자와 운영 전략에 따라 향후 5~10년 간 시장 지배력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고객 입장에서는 서비스 품질 저하, 운영진 배임 가능성 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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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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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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