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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백화점의 부활' 딜라즈 ② 소매 기본기로 시장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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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54% 급등, 업계 내 독보적 상승률
'소매의 기본' 충실한 실행이 성공 요인
272개 매장서 상품 구성과 서비스 차별화
'백화점 죽었다' 통념 깨고 점유율 확대

이 기사는 11월 14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백화점의 부활' 딜라즈 ① 깜짝 실적에 사상 최고가 경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소매의 기본'에 충실한 전략이 성공 비결

업계 전문가들은 딜라즈(종목코드: DDS)의 성공 요인을 화려한 기술 혁신이 아닌 '소매의 기본'에 대한 철저한 실행에서 찾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전무는 "딜라즈는 가장 혁신적인 유통업체는 아니며, '에이전틱 커머스'와 같은 선도적 기술 도입에 앞장서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기본적인 소매 운영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그 한계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더스는 딜라즈의 핵심 성공 요소로 △좋은 상품 선별 △지속적인 제품군 업데이트 △확신 있는 상품 제안 △쾌적한 매장 환경을 꼽았다. 그러면서 "상품 구성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에서 이러한 기본기가 드러나며, 실제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딜라즈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이 모든 요소가 잘 실행되면 딜라즈는 방문할 가치가 있는 매장이 된다. 그리고 지금처럼 소비가 위축된 환경에서는 그것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 손더스의 설명이다.

손더스는 "이론적으로 모든 백화점이 해야 할 전략이지만, 실제로 이를 제대로 실행하는 곳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딜라즈는 매장이 깔끔하고 쇼핑하기 편리하며 고객들이 실제로 원하는 상품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는 다른 백화점 체인들이 잃어버린 역량이라는 평가다.

◆ 디지털 전환에 대한 비판과 반론

딜라드 가문은 때때로 배타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전자상거래로의 전환을 포함한 소매업 변화에 더딘 대응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과 달리 딜라드는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손더스 전무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혁신에서 부족한 부분을 전통적인 소매 기술로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회사에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게 했다.

딜라즈는 다른 대형 상장기업들과 달리 분기별 실적 발표 회의를 열지 않는다. 딜라드 가문의 구성원들은 인터뷰에 거의 응하지 않는다. 이러한 비공개 원칙은 단기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 가족 경영의 장점: 장기적 관점과 신중한 의사결정

아칸소주 리틀록에 본사를 둔 딜라즈는 창업 가문이 여전히 경영을 이어가는 몇 안 되는 백화점 체인 가운데 하나다. 이러한 소유 구조가 월가의 일반적인 성장 압박을 일정 부분 차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회사 창업자 윌리엄 딜라드의 두 아들인 최고경영자와 사장은 매주 매장을 직접 방문해 각 지점에서 어떤 상품이 가장 잘 팔리는지 세세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전통적인 상인 정신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영리한 상품 기획과 치밀한 재무 관리가 결합된 방식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딜라드 가문은 직원들에게 충성심을 심어왔으며, 많은 직원이 수십 년 동안 회사와 함께해왔다. 직원들은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장려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고객들이 매장을 찾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개인 쇼핑 도우미처럼 행동하도록 교육받아 고객의 이름까지 기억하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경영진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신중한 태도가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도 있다. 경쟁사들이 수백 개의 점포를 무리하게 확장했다가 결국 문을 닫아야 했던 것과 달리, 딜라즈는 그런 성장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

또한 공격적으로 인터넷 스타트업을 인수하지 않았고,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박에도 저항했다. 딜라즈는 대부분의 점포를 직접 소유하고 있어 임대료와 부채를 최소화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왔다.

◆ 딜라드 가문의 역사: 쇼핑몰 붐을 타고 성장

창업자 윌리엄 딜라드는 아버지의 잡화점에서 소매업 경험을 쌓은 뒤 아칸소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1938년 첫 매장을 열었고, 20세기 중반 쇼핑몰 붐을 타고 사업을 확장하며 소규모 경쟁사들을 인수했다. 회사는 1969년 상장됐다.

딜라드는 다섯 자녀에게 회사 경영을 맡겼는데, 장남 윌리엄은 1998년 최고경영자에 올랐으며, 다른 두 아들 알렉스와 마이크는 각각 사장과 부사장을 맡고 있다.

딜라드 가문은 2008년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회사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를 겪었지만 이를 버텨냈다. 이들은 이사회 이사 3분의 2를 선출할 수 있는 클래스 B 주식 대부분을 보유하며 회사를 통제하고 있다. 또한 딜라드 가문과 회사의 401(k) 퇴직연금 제도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클래스 A 주식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 사업 구조 및 매장 전략

현재 딜라즈는 미국 30개 주에 걸쳐 총 27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28곳은 할인점이다. 전체 매장 면적은 4620만 제곱피트에 달하며, 온라인 쇼핑몰(dillards.com)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텍사스 플라노에 위치한 윌로우 벤드 쇼핑몰(The Shops at Willow Bend) 내 매장을 2026년 1월에 폐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저성과 매장에 대한 선별적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딜라즈가 최근 텍사스 쇼핑몰에 투자한 사례를 두고, 기존의 앵커형 쇼핑몰 모델을 재창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혁신적이고 야심찬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인

딜라즈의 3분기 실적은 구조적 쇠퇴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는 백화점 업계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여전히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주가는 연초 대비 54% 상승하며 동종 업계를 크게 앞서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을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몇 가지 리스크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소비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거시경제 환경이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흔들리면 딜라즈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둘째, 백화점 업계 전반의 구조적 쇠퇴 추세가 언제든 딜라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연초 누적 기준으로는 마진이 소폭 하락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딜라즈는 '소매의 기본'에 충실한 운영, 카테고리별 균형 잡힌 성장, 효율적인 재고 관리, 안정적인 고객 트래픽 등을 통해 업계 내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딜라즈의 성과는 긍정적인 선행지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말 쇼핑 시즌 실적이 3분기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백화점 업계의 '조용한 승자' 딜라즈가 다시 한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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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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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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