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금·유가 동반 하락

기사입력 : 2025년11월18일 06:01

최종수정 : 2025년11월18일 08: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월 금리 인하 전망 50% 아래로
연준 부의장 "금리 인하 천천히 진행해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만, 원유 선적 재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17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하락했다. 시장은 데이터 적체가 해소돼 미국 경제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분위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5% 내린 4,074.5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8일 오전 5시 13분 기준 1.5% 하락한 온스당 4,019.12달러였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5% 상승해, 달러로 표시되는 금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더 비싸졌다.

하이리지퓨처스의 금속 거래 이사 데이비드 메거는 "미국 정부 재가동 이후 대량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금 가격에 대한 낙관론이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오는 19일에는 연준의 지난 회의록이 공개되고 20일에는 9월 고용 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해당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약 6주 동안 신뢰할 만한 노동시장 및 인플레이션 통계가 부재한 상황에서, 연준 정책위원들 중 12월 회의 금리 인하에 대해 매파적 태도를 유지하는 인사들은 점점 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12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41%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60% 이상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이날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를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는 수준 이하로 기준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코샤은행 애널리스트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향후 실질금리 하락 가능성을 이유로 2026년 금 가격을 온스당 3,800달러, 올해는 3,450달러로 예상했다.

러시아 국기를 단 로스네프트 소속 원유 운반선 블라디미르 모노마흐호가 2023년 7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항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가는 러시아 항만에서의 원유 선적 재개 소식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64.20달러로 19센트(0.3%)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59.91달러로 18센트(0.3%) 하락해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유종은 금요일에 각각 2% 넘게 상승했는데, 이는 러시아 흑해 연안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 항만과 인근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 터미널에서 수출이 중단되며 전 세계 공급의 약 2%에 해당하는 물량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 소식통 두 명과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노보로시스크는 일요일부터 선적을 재개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주목하고 있다.

TP ICAP 그룹의 에너지 전문가 스콧 셸튼은 "노보로시스크의 선적 재개 소식이 장 초반 약세를 이끌었지만, 그 영향은 오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토요일 러시아 랴잔(Ryazan) 정유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합참은 일요일 러시아 사마라 지역의 노보쿠이비셰프스크(Novokuibyshevsk) 정유시설도 공격받았다고 발표했다.

후지토미증권의 타자와 도시타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장기적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NG 보고서는 국제유시장이 2026년까지 큰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드론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에 따른 공급 위험 증가, 그리고 전 세계 하루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오만만에서 발생한 이란의 유조선 나포 사건을 경고 요소로 지적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공급 증가 기대 속에 지정학적 위험이 높게 유지되면서, 유가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