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체부, '인문문화축제' …전국 28개 지역서 연계 프로그램

기사입력 : 2025년11월19일 08:18

최종수정 : 2025년11월19일 08: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22일과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2회 인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아울러 축제와 연계한 인문 프로그램 45개가 지난 11월 1일부터 전국 28개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인문 프로그램은 축제 마지막 날인 23일까지 진행된다.

문체부는 단절과 경쟁이 깊어진 시대에서의 인문이 회복시키는 관계의 힘에 주목하며, '내가 나를 일으키는 순간', '우리가 서로 기대어 서는 시간', '나란히 나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인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문 토크콘서트와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인문문화축제 포스터. [사진=문체부] 

◆나와 타인, 사회를 잇는 다정한 시선을 회복하기 위한 '토크콘서트'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인문 토크콘서트 '다정한 대화'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절된 시대에 나와 타인, 사회를 잇는 다정한 시선을 회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22일에는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백경 소방관, 정시우 영화평론가가 '보통 사람의 온기'를, 김영하 소설가와 요조 작가가 '단 한 번의 삶, 단 한 번의 시간'을, 윤혜숙 연출가와 최희서 배우, 이훤 사진작가, 김연재 극작가가 '나의 희곡 주머니'를 주제로 강연한다. 23일에는 양다솔 작가와 원소윤 작가, 조아란 출판마케터가 '오늘 하루를 잘 보내는 법'을, 장재열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과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김경일 인지심리학자가 '오늘을 살아낸 너에게'를, 예수정 배우와 연상호 영화감독,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타인의 삶, 그리고 나'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인문이 바꾼 일상과 관계, 구체적인 변화 사례 공유

올해 진행한 인문사업이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사례를 공유하는 '함께 여는 다정한 시간'도 열린다. '일상 속 인문의 변화와 내일'을 주제로 나이와 지역을 넘나든 인문 경험이 어떻게 스며들어 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졌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첫째 날에는 전국 700개 문화시설에서 진행한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느낀 변화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어 '학교 밖 청소년이 만난 인문'을 주제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인문이 갖는 회복, 자기 서기, 사회 연결의 의미와 실제 사례를 공유한다.

청년재단과 협력한 청년 부문에서는 고립과 은둔의 시간을 지나온 청년 4인이 '우리를 연결하는 다정한 힘'을 주제로, 인문을 통해 '어떻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는가'라는 물음에 각자의 답을 통해 인문이 회복을 가능하게 한 구체적인 여정을 들려준다. 제천문화재단은 중장년 대상 사업인 '어서 와, 인문은 제천이지?' 프로그램의 사례로 중장년 부부가 체험형 인문 활동을 통해 오래 멈춰 있던 대화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23일에는 '디딤돌 인문학(한국형 클레멘트코스)'을 통해 교정시설, 노숙, 자활 현장에서 인문학이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과 관계를 바꿔냈는지 책고집 최준영 대표, 손지나 배우, 노숙인 당사자가 참여해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전한다. 수용시설에서 처음으로 책을 읽고 토론하며 '말하는 방식이 달라진 순간'부터 노숙‧자활 현장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갈등을 완화한 사례, 연극 치유 과정에서 닫혀있던 감정을 열고 서로를 신뢰하게 되는 장면 등 구체적인 변화를 소개한다.

인문문화축제 프로그램. 

◆전시, 공연, 영화 등 다채로운 인문 체험 행사 열려

시민이 일상에서 인문을 접할 수 있는 전시와 공연, 영화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인문 사업을 기록한 주제 기획전을 비롯해 청년인문교실 기획전시 '고립과 은둔, 고독과 외로움의 방', 천근성 작가와 '디딤돌 인문학'이 협업한 참여형 전시 '필사 카페: 돈 대신 글을 받습니다'를 개최한다. 천근성 작가와의 협업 전시에서는 '디딤돌 인문학'에 참여한 노숙인의 시와 수필을 시민의 필사 체험으로 연결한다.

화상회의실에서는 22일과 23일,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청년마음 테라피(향‧그리기)', 감정기록 연수회(워크숍) '모든 감정 도감' 등 감정과 내면을 다루는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화상스튜디오에서는 11월 23일, 인문을 다양한 영상으로 해석한 '2025 인문영상콘텐츠공모전' 수상 작품 상영회가 열린다.

야외 잔디언덕에서는 전통 연희 행진부터 타악기(퍼커션), 재즈, 스카, 인디음악까지 다양한 음악과 몸짓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사한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함께하는 '인문 종이비행기 대회'와 지역 서점이 참여하는 '책 추천(북큐레이션) 부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문 체험 행사도 놓칠 수 없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인문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체를 단단히 연결하는 문화적 기반"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인문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인문이 우리 사회가 다시 다정해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