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총 33개 대회와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1억 3200만 달러로 구성된 2026 시즌 일정을 20일 발표했다.
2026년 LPGA 투어는 "총 13개 국가·지역과 미국 13개 주를 순회하며 진행되고,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1월 29일 미국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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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LPGA] |
2026 시즌은 총상금은 1억 3200만달러(1937억원)으로 LPGA 투어 역사상 최고액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 상금만 8200만 달러 이상이며, FM 챔피언십은 440만 달러(약 64억 원)의 상금이 걸려 메이저 및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한 대회 중 최고 상금이다. 또한 2026 시즌에는 총 12개 대회가 상금 증액을 발표했고, 15개 이상 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에게 최소 보장 상금을 지급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메이저 대회 스케줄이다. 4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이 시즌 첫 메이저의 포문을 열고, 6월 캘리포니아 'U.S. 여자 오픈', 미네소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이어 7월에는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프랑스에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앤스에서 'AIG 여자 오픈'을 치르며 5대 메이저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내 골프 팬들의 시선은 역시 '아시안 스윙'과 한국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쏠린다. 상반기 아시안 스윙은 2월 태국(혼다 LPGA 타일랜드), 싱가포르, 중국을 거치며 예열을 마친다.
하이라이트는 하반기다. 특히 10월 22일부터 나흘간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개최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올해 이 대회에서 김세영이 4년 만의 침묵을 깨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올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쥔 황유민의 행보도 관심사다. 내년 10월 초 하와이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키운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는 "2026 시즌 일정은 상금 확대를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LPGA 투어 75주년인 2025년 이후에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과 효율적인 일정 속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2026 LPGA투어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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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