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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임시정부 환국 재현… "김구·김규식 80년 만에 다시 착륙"

기사입력 : 2025년11월21일 10:08

최종수정 : 2025년11월21일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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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4시 20분, 임정요인 환국했던 김포공항 입국장서 개최
'일개 시민'으로 돌아왔던 임정 요인, 국가 의장대 사열로 최고 예우
후손 17명 입국장 행렬…·'Going Home' 울려 퍼지는 귀환의 순간
보훈부, "임시정부 법통으로 국민통합·미래 대한민국의 출발점 삼겠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1919년 상하이에서 출범해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의 귀환 장면이 광복 80년을 맞아 김포공항에서 재현된다. 국가가 '일개 시민'으로 돌아왔던 이들을 80년 만에 공식 예우로 다시 맞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국가보훈부는 임시정부 요인 환국 80주년인 23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입국장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임시정부 요인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광복회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임시정부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돼 조국 독립의 지도부 역할을 했다. 임정 요인들은 1945년 11월 5일 충칭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구 주석과 김규식 부주석 등 1진 15명이 같은 해 11월 23일 김포비행장에 도착하며 환국 여정을 마무리했다. 보훈부는 이번 재현을 통해 임시정부가 1919년 수립한 민주공화제 독립국가의 정통성을 오늘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법통으로 부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재현행사 주제 이미지.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5.11.21 gomsi@newspim.com

행사는 당시 C-47 수송기를 타고 김포비행장에 내리던 장면을 현재 김포공항에서 유족들이 재현하는 형식으로 꾸민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을 주제로, 선열들의 귀환을 기다리던 조국의 간절한 마음과 해방된 조국을 다시 발 딛는 기쁨을 시각·음악으로 풀어낸다. 전체 순서는 임정요인 입국 환영 사열, 개식 공연, 국민의례, 환영사, 축하 공연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입국 환영 사열에서는 임시정부 요인 후손 17명이 입국장을 나와 입장하면, 관계자들이 일일이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환국을 맞는다. 과거에는 '일개 시민' 자격으로 입국했던 임시정부 요인들을 이번에는 국가가 최고 예우로 맞는다는 의미에서 국방부 전통의장대와 육·해·공군·해병대 의장대가 사열을 실시한다. 임정요인에는 김구, 신익희, 김성숙, 노백린, 손정도, 윤기섭, 유림, 지청천, 양기탁, 조완구, 이상룡, 김규식, 이영길, 조소앙, 이순길, 민영완, 이시영 등이 포함된다.​

개식 공연에서는 군악대 성악병이 'Going Home'을 부르는 동안 임시정부 요인들의 사진이 대형 화면에 투사돼,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했던 심정을 환기한다. 이어 국민의례와 환영사 후, 국악인 이윤아가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오늘의 대한민국을 강조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민주공화제 독립 국가로서의 정통성을 인정받고, 조국 독립 활동을 마무리하는 상징적 장면이자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실질적 첫걸음"이라며 "국가가 국내외 애국선열의 업적을 계승해 국민통합과 미래 대한민국 건설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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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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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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