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 CEO들 대거 임기 만료, 교체 폭 클 듯

기사입력 : 2025년11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11월28일 06: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B·신한·하나 연말, 미래에셋·메리츠도 연초 임기 만료
구본욱 KB손보 대표, 내부 출신 첫 CEO…"1년 연임 유력"
남궁원·배성완 하나금융 '희비 교차'…생보 선전, 손보 부진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성과 최고'…지주 인사에 달린 연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연말 보험업계가 최고경영자(CEO) 인사 시즌에 돌입했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CEO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각 사의 실적뿐 아니라 금융지주·그룹 차원의 인사 기조에 따라 연임의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 보험 계열사 중에서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등의 임기가 올해 말로 만료된다.

비(非)금융지주 보험사 중에서는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과 황문규 미래에셋생명 부사장(각자대표, 내년 3월),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1월)가 인사 대상에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왼쪽부터)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황문규 미래에셋생명 부사장,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사진=각사] 2025.11.27 yunyun@newspim.com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다. KB손보 창사 이후 첫 내부 출신 CEO로, 손해율 관리와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하며 조직의 체질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대표는 지난해 KB손보를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8359억원)을 낸 회사로 끌어올렸고,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KB금융지주의 CEO 임기가 통상 '2+1년제'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구 대표는 1년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3년 간의 임기 동안 공격적 성장 전략과 통합 시너지로 신한라이프를 생보업계 2위권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2024년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528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한화생명을 제치며 2위에 올랐다.

다만 '2+1년' 임기를 모두 채운 만큼 추가 연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도 변수다. 이 대표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측근으로 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이 대표 역시 재신임 가능성이 높지만 지주 인사 기조가 달라질 경우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는 취임 1년 만에 회사를 흑자 전환시킨 '재무통'으로 꼽힌다. 2024년 별도 기준 124억원의 순이익으로 적자 행진을 끊었고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남 대표는 방카슈랑스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신채널과 장기보험 중심 구조로 체질을 바꾸며 수익 기반을 안정화시켰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 내에서 생명·손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은 변수다.

반면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는 실적 부진 속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배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디지털 중심 전략을 접고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대면 영업 체계로 전환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했다. 그 결과 적자 폭이 2023년 879억원에서 지난해 280억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162억원 손실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뚜렷한 반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배 대표는 삼성화재 출신 외부 인사로 하나금융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영입한 첫 손보 CEO지만, 실적이 걸림돌이다.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는 부진한 실적으로 연임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다.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인수 후 2022년 출범한 신한EZ손보는 출범 3년째인 올해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은 272억원으로 전년대비 두배로 늘었다.

디지털 보험 확대를 내세웠지만 시장 성장 한계와 비용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말 1년 연임을 부여받았으나 이번엔 재신임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비금융지주 보험사 중 미래에셋생명의 각자 대표이사인 김재식 부회장, 황문규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고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내년 1월까지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는 2022년 말부터 미래에셋생명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돼 조직 안정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IFRS17(국제회계기준) 도입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며 투자형·변액보험 중심의 미래에셋 고유 모델을 강화한 점에서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내 핵심 인물로 연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황문규 대표는 지난달 미래에셋그룹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무에서 전무, 다시 부사장으로 2년 만에 두 계단을 오른 만큼 그룹 내 입지가 강화됐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2023년 말 40대 젊은 CEO로 발탁돼 메리츠금융그룹 내 세대교체 상징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임기 초반부터 상품·조직 효율화 작업과 디지털 채널 강화를 병행하며 기존 메리츠의 영업 중심 문화를 재정비했다. 다만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보험 손실 확대 등 업황 부담이 커진 점은 부담이다.

보험업계에선 이번 인사가 단순한 연임·교체를 넘어, 지주 및 그룹 전략 조정이 맞물린 복합적 인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 및 그에 따른 지주 차원의 인사 기조가 보험사 CEO 교체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업권 CEO 인사는 성과만큼이나 그룹 내 세대교체 기조, 인사 균형, 조직 문화 재편이 함께 고려된다"며 "올해는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IFRS17 정착, 비대면 영업 확산 등 구조적 변화까지 맞물리며 예년보다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