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증권사 추천주 리스트로 전망한 '12월 A주'
기관이 주목하는 종목·섹터, 핵심 투자방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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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본토 A주의 12월 장세가 시작되면서, 향후 흐름과 핵심 투자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12월부터 이듬해 초까지 이어지는 일명 '연말∙연초 장세'가 올해에도 재연될 지이다. 현지 증권사들은 12월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지속하겠으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단기적으로 비교적 넓은 진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방향과 관련해서는 기술 성장주에 대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12월 중하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나올 추가적인 정책적 시그널 등에 힘입어 소비와 일부 경기민감주 등에서 확대될 수 있는 투자기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다.
현지 증권기관이 내놓은 12월 추천주 리스트를 통해 시장이 주목하는 투자방향을 점검해보고,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재편의 팁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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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01 pxx17@newspim.com |
◆ 11월 흐름에서 포착한 '최신 투자방향'
11월 A주는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월간 1.67% 하락했고, CSI300(滬深∙후선300지수,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상장사 중 일정 규모와 유동성을 보유한 300개 대형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지수)는 2.46%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11월 AI 거품론이 일면서 기술주가 가장 큰 변동세를 연출했다. 그 결과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기술주 전용 시장인 과창판(科創板∙커촹반)에 상장된 시가총액(시총)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우수한 50개 기술주의 대표 종목을 선별해 산출한 '과창50지수'는 6.24%, 선전증권거래소 산하의 중소형 혁신∙기술 성장주 전용 거래 시장인 창업판(創業板∙촹예반)과 과창판에 상장된 50개 우량 신흥산업 종목의 주가를 반영한 과창창업(科創創業)50지수는 4.83% 떨어졌다. 핵심 지표 중 낙폭 순으로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러한 구조적 장세 속에서 앞서 현지 증권사들이 내놨던 11월 추천주 포트폴리오 또한 엇갈린 성적을 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11월 증권사 추천주 중 화태증권(華泰證券)이 단독 추천한 측량∙설계∙시공 등 종합적인 지질 공학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해항만(605598.SH)이 11월 한달 간 60.15% 급등해 최고의 기관 추천주로 꼽혔다.
이어 동북증권(東北證券)이 추천한 광고∙마케팅 서비스 업체 블루포커스(300058.SZ), 화태증권이 추천한 클린룸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업체 아상집성(603929.SH)이 각각 45.99%와 43.57%의 상승폭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 12월 추천주 집중 '기술+소비 투트랙'
현지 증권사가 선정한 12월 추천주 리스트를 살펴보면 크게 기술주와 소비주에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더욱 세부적으로는 전자, 전력 장비, 제약·바이오, 식품·음료 등 업종이 여전히 중심에 있으며 기술국산화 관련 AI 연산(컴퓨팅파워), 로봇, 소비 회복 테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현재까지 12월 추천주를 내놓은 증권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기관 추천수 순으로 상위 5위권을 차지한 종목은 중국 대표 가전 제조업체 메이디그룹(000333.SZ). 전세계 광모듈 업계 1위 기업인 중제욱창(300308.SZ), 중국 국산 에칭(식각) 장비 업계를 대표하는 북방화창(002371.SZ), 풍력터빈 업계 대표기업 금풍과기(002202.SZ), 주식제 은행의 선두주자 초상은행(600036.SH)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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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2.01 pxx17@newspim.com |
추천주가 집중된 섹터를 살펴보면, 전자 업종은 여전히 가장 많은 기관들의 최대 관심 영역으로 꼽혔다.
대표적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도메인컨트롤유닛(DCU) 등을 양대 성장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광정보(海光信息∙HYGON, 688041.SH)는 국해증권(國海證券)과 평안증권(平安證券)의 두 곳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국해증권은 "국산 프리미엄 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산 CPU와 GPU 양대 영역 모두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인쇄 회로 기판(PCB) 제조업체 호사전자(滬電股份∙WUS 002463.SZ), 중국 플래시 메모리 칩 연구개발 업체 조역창신(兆易創新∙GigaDevice 603986.SH), 국산 에칭(식각) 장비 업계를 대표하는 북방화창(北方華創·NAURA, 002371.SZ) 등 AI 하드웨어 및 반도체 산업 체인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전력 장비와 비철금속 분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전력 장비 섹터에서는 풍력과 배터리 관련 종목이 다수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풍력설비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풍력발전 설비 제조업체 대금중공(大金重工∙Dajin 002487.SZ)과 풍력터빈 업계 대표기업 금풍과기(金風科技∙GOLDWIND 002202.SZ)는 두 곳의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중국 최대 리튬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 300750.SZ)는 고체전지 분야의 눈에 띄는 기술적 진전이 높은 평가를 받아 화복증권(華福證券)으로부터 12월 추천주로 선정됐다.
금 매입 열기가 이어지고 구리 가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비철금속 섹터 종목의 다수도 추천주로 꼽혔다. 대표적으로 중국 국유 광물 개발업체 자금광업(紫金礦業 ZIJIN MINING 601899.SH), 비철금속 채굴 업체 낙양몰리브덴(洛陽鉬業∙CMOC 603993.SH), 중국 5대 희토류 기업 중 하나인 중국희토(中國稀土 600111.SH), 중국 대표 리튬 광물 생산업체 강봉리튬(贛鋒鋰業 002460.SZ) 등이 추천주 리스트에 올랐다.
연말을 앞두고 소비 및 제약∙바이오 섹터의 대형주 다수도 기관의 12월 추천주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중국 대표 가전 제조업체 메이디그룹(美的集团∙MIDEA 000333.SZ)은 태평양증권, 국신증권 등 여러 증권사에서 공동 추천을 받았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는 홍콩주가 대거 거론됐는데 신달바이오제약(信達生物 1801.HK), 아케소(康方生物∙Akeso 9926.HK), 베이진(百濟神州 688235.SH/6160.HK/BGNE.US) 등 혁신 신약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이유로 집중적인 추천을 받았다.
<12월 A주 인사이트② 기관 컨센서스 집중된 '섹터∙종목'>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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