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핀테크 기업 한패스(Hanpass)가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Visa)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협력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한패스는 비자와 MOU를 맺고 해외송금 서비스 고도화, 국경 간 결제 인프라 혁신, 글로벌 사용자 금융 접근성 강화 등 다양한 협력 주제를 논의한다. 양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장기적 협력 구조를 설계하는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MOU에는 양사가 수집·계좌 관리(collection & account management), 카드 기반 해외송금(remittance to card)하는 영역 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국경 간 송금(stablecoin solutions) 분야까지 협력하기로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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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훈 한패스 대표(왼쪽)과 스와프닐 마스데 비자다이렉트 아태지역 총괄이 가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패스] |
한패스는 국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시점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비자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술과 한패스의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이 결합될 경우 기존 은행망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의 글로벌 송금 모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패스는 이번 협력이 글로벌 결제·송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내 거주 외국인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패스는 해외송금 기반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결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번 비자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사용자 기반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결제 생태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한국에서 시작된 금융 혁신이 글로벌 결제·송금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비자도 한패스의 성장성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비자는 "한패스는 글로벌 사용자 기반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유망한 파트너"라며 "양사의 결제 인프라와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