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서초동 법풍경] 카메라 앞에 선 尹 내란 법정…'가짜뉴스' 사각지대 어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검법에 재판 중계 규정 있지만 '규제'는 없어
美와 달리 韓은 법정모욕죄 처벌도 불가능

'법조 1번지' 서울 서초동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법 때문에 울고 웃습니다. [서초동 법풍경]은 법원과 검찰·법조계 인물·실제 재판의 이면 등 취재에 다 담지 못한 에피소드를 알기 쉽게 전합니다.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이 중계되면서,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 탓에 법원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가짜뉴스'를 규제할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정된 내란 특별검사법 제11조 4항에 따라 특검이 공소 제기한 사건 1심 재판은 중계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재판에 국가 기밀 사항과 같이 민감한 정보가 포함되면 일부는 중계되지 않을 수 있다.

관련 규정에 따라 특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가 지난 9월 26일 심리하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첫 재판을 중계해 달라고 심리했고, 재판 시작부터 끝까지 촬영 및 중계됐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제공하는 내란 재판 중계 영상.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2025.12.05 100wins@newspim.com

이날 카메라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 피고인 대기실에서 나와 417호 대법정에 입정하는 모습이 모두 담겼다. 이전 내란 재판과 달리 머리를 짧게 잘랐고, 흰머리가 듬성듬성 나 있었다. 살이 많이 빠진 윤 전 대통령은 정장 재킷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달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란 재판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내란우두머리 재판도 중계가 시작됐다.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10월 2일 재판 촬영·중계를 허가했다.

내란 재판에 넉 달간 불출석하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출석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가 검찰 출신', '26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라며 검찰 출신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특검 측이 김건희 여사를 '김건희'라고 부르자 "아무리 그만두고 나왔다고 해도 김건희가 뭡니까. 뒤에 여사를 붙이든지 해야지"라며 호통을 치는 장면은 많은 방송사 뉴스로 다뤄졌다.

윤 전 대통령에 이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재판도 줄줄이 영상으로 접하게 됐다. 특히 한 전 총리의 재판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 등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이 증인으로 대거 출석해, 이 모습도 뉴스 등으로 전파됐다.

이런 재판 중계는 사실상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의 경우 선고 장면만 중계됐을 뿐 증인신문 절차 등은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문제는 재판 중계 영상을 활용해 내용을 왜곡한 '쇼츠'가 버젓이 유튜브에 돌아다니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방안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되는 내란 재판의 극히 일부분만 잘라 악의적으로 게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튜브 등에는 '피고인에게 끌려다니는 판사', '피고인 눈치 보기'와 같이 주관적인 평가가 담긴 쇼츠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법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출입기자단이 아닌 제3자가 비식별조치 없는 원본 영상 일부를 인터넷에 올린 사례가 있었으니 유의해 달라", "영상 전체를 유튜브나 인터넷 등에 게시하는 것을 금지한다"라고 당부했지만 가짜뉴스에 가까운 쇼츠는 여전히 생성되고 있다.

규제할 방안도 마땅치 않다. 한국보다 앞서 재판 중계 영상을 대중에게 공유한 미국의 경우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유할 때 법정모독으로 처벌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한국의 법정모욕죄는 물리적인 '법정'이라는 장소에 한정해 유튜브로는 처벌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유튜브 방송에서 이진관 재판장을 가리켜 욕설한 이하상·권오현 변호사 역시 법정모욕죄 대상이 아니다.

판사들은 입을 모아 이를 우려하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이번 재판 중계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차원에서 큰 발전을 한 셈이지만, 가짜뉴스를 규제할 규정이 없다는 게 한계점이다"라며 "앞으로도 재판 중계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전에 규제책에 대해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