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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거래대금 20% 이례적 '점프'…연기금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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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세 속 코스닥 반등 뚜렷…"수급 개선 본격화"
연기금·개인·금융투자 등 순매수,,,'2차전지·바이오' 등
"정책 기대감이 수급 이동 자극…연말 반등 강화될 듯"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4000선 안착 흐름을 이어가며 연말 강세장을 형성하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으로도 자금 유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2월 들어 코스닥 거래대금이 이례적으로 증가하며 중소형주 중심의 수급 개선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중심의 장세에서 벗어나 코스닥 역시 연말 들어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8일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4500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거래대금(13조7930억원)의 83% 수준까지 올라서며, 거래 강도 측면에서도 코스피와의 간격을 크게 좁혔다. 코스닥 거래대금이 코스피의 80%를 넘어선 구간은 흔치 않아, 시장에서는 실제 자금이 중소형 성장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내 유동성이 커지면서 지수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6월 4일 750.21에서 출발해 7월 820선, 9월 870선, 10월에는 900선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11월에는 90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12월 3일 932.01로 연고점을 경신했으며 8일에도 927.79로 마감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연기금의 움직임이 변화의 신호로 평가된다. 연기금은 지난 6월 1210억원 순매수 이후 7~8월 매도 기조로 돌아섰지만, 9월에는 2499억원을 순매수하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10월 다시 순매도로 전환한 뒤 11월에는 순매수로 복귀했고, 12월 1~8일에도 452억원을 사들이며 두 달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7355억원)과 금융투자(4051억원) 역시 큰 폭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국내 자금이 코스닥 반등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은 3996억원 순매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별 상위 매수 종목을 보면, 금융투자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비엘바이오' 등 2차전지·바이오 성장주에 집중하며 테마 중심 매수를 강화했다. 개인은 '에임드바이오·노타·지투지바이오' 등 공모주와 바이오 종목을 적극 매수심리를 드러냈다. 연기금은 '로보티즈·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레인보우로보틱스·에스티팜' 등을 담으며 성장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전반적으로 국내 자금 전반이 공통적으로 성장 섹터에 쏠린 흐름이 포착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급 변화는 정책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 모험자본 생태계 확충 등 정책 기조가 제시된 이후 성장 업종 중심의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구조적 수혜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과 연기금의 중·소형주 자금 집행 기대감이 맞물리며 코스닥과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 2017년에도 활성화 정책 발표 직후 코스닥 지수가 약 30% 급등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000 정책에 이어 코스닥 정책 동력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닥과 바이오·2차전지 중심 종목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 또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와 연말 '키 맞추기' 수요가 겹치면서 반등 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의 추가 상승세를 위해서는 연기금을 포함한 국내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2005·2013·2018년 세 차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시도됐지만, 결과는 늘 '반짝 급등 후 장기 부진'이었다"며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실효성 있는 핵심 변수를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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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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