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현장]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출시 첫날 '품귀'…오픈런에 리셀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가 제품도 '오픈런' 열풍…삼성 강남 3·4층 대기공간 만석
300만원 중반 고가에도 '전량 소진'...한정 판매에 리셀까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12일 오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 앞은 이른 아침부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구매를 위해 현장을 찾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300만원 중반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국 20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는 이 스페셜 에디션을 차지하기 위한 '오픈런' 행렬에 매장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도 무슨 일 때문인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 3층과 4층 대기 공간 역시 비어 있는 좌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직원들은 예상치 못한 인파에 당황한 기색이었다. 오전 9시40분 기준 4층 대기실에 남은 자리는 2석뿐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 3층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구매 대기 중인 사람들 모습. 2025.12.12 aykim@newspim.com

오전 10시 정각, 첫 개통자가 등장하자 매장 안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찼다. 주인공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기다렸다는 1982년생 조완우 씨였다. 조씨는 "현재 갤럭시 Z 폴드6와 아이폰 15 프로맥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특별한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트라이폴드는 아이폰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이 기계 같지 않고 디테일이 뛰어나다"며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이폴드가 확실한 다음 세대 폼팩터로 자리잡을 거라고 믿고, 덱스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1982년생 조완우 씨가 갤럭시 Z 트라이폴드 1호 구매자가 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5.12.12 aykim@newspim.com

조 씨는 제품을 36개월 할부로 결제했다. 그는 "가격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전 모델들도 200만원대였고, 투자할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며 "평소 이동할 일이 많아 테블릿·노트북을 들고 다니기 번거로웠는데 대체재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수리비 부담도 각오했다고 부연했다. 조씨는 "케어 프로그램이 없어 아쉽지만, 아이 대신 아이처럼 소중히 쓸 생각이라 쉽게 망가뜨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소 2년, 가능하면 더 오래 사용하고, 다음 세대가 나오면 또 고민해볼 거라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현장에서 조 씨와 악수를 나누며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매장 4층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구매 대기 중인 사람들 모습. 2025.12.12 aykim@newspim.com

대기열은 20·30대만의 풍경이 아니었다. 강남에서 경기도까지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넘게 걸려 왔다는 60대 남성은 오전 9시 도착 후 191번의 대기번호를 받았다. 그가 쓰고 있는 기존 폰은 갤럭시 S23 울트라다.

그는 "솔직히 가격이 부담되긴 했다"면서도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따로 들고 다니는 것보다 이거 한 대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 '마지막 핸드폰이다' 생각하고 큰맘 먹고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화웨이 폴더블폰을 사용 중인 중국인 구매자가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12.12 aykim@newspim.com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특히 중국인 고객도 적지 않았다. 오전 10시 30분까지 구매 고객의 3분의 2가 중국인일 정도였다. 일부 직원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화웨이 폴더블폰을 사용하던 한 고객이 삼성 트라이폴드로 갈아타는 장면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삼성 제품이 더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며 "이번 기회에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줄을 선 이들 중에는 직접 쓰기 위한 구매자만 있는 건 아니었다. 70대 한 남성은 무슨 기종을 쓰는지도 잘 모른다고 했지만, 트라이폴드를 사러 나온 이유를 묻자 "수고비를 받고 대신 사주러 나왔다"고 짧게 답했다. 초기 생산량이 적고 매장 한정 판매인만큼, 리셀(되팔기)을 노린 수요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는 갤럭시 트라이폴드 판매 글이 400만원 선에 다수 올라오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갤럭시 Z 트라이폴드 판매글. 2025.12.12 aykim@newspim.com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2019년 첫 갤럭시 Z 폴드를 선보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폴더블 라인업이다. 두 번 접히는 구조로, 완전히 펼쳤을 때는 10인치대 대화면, 접으면 6.5인치대 일반 스마트폰 크기가 된다. 16GB 메모리, 512GB 저장공간을 탑재한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모델로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삼성은 이 제품을 '스페셜 에디션'으로 명확히 포지셔닝했다. 초기 생산량은 5만대 미만으로 국내에서는 전국 20개 매장에서만 판매한다는 전략도 이를 반영한다.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미국·중동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물량이 소진됐음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삼성닷컴 캡처]

삼성 강남 직원은 "고가 제품이라 아침부터 대기 인원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소비자들이 이번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런 진풍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제품은 모두 판매됐다. 현장 물량 역시 삼성 강남 기준 오전 11시 30분쯤 전량 소진됐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