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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계 정상 앞에 선 '두 번 접는 폰'…삼성, 트라이폴드 첫 실물 공개

기사입력 : 2025년10월28일 14:44

최종수정 : 2025년10월30일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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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원조'의 귀환...글로벌 1위 기술력 과시
양쪽 접히는 G자형 구조로 폼팩터 새 장 열었다

[경주=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전 세계 정상들이 모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대 한가운데, 삼성전자가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처음 선보였다. 아직 출시 전 단계이지만 실물 공개만으로도 현장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다.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공식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의 삼성전자 전시존에는 유리 케이스 속에 한 대의 스마트폰이 자리잡고 있다. 겉모습은 기존 갤럭시와 비슷했으나, 옆에 놓인 동일 기기를 펼치면 약 10인치의 대화면이 나타나 태블릿PC를 떠올리게 했다. 이 기기는 두 번 접히는 폴더블 구조를 적용한 '트라이폴드폰'이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공식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의 삼성전자 전시존에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이 처음 공개됐다. 투명 LED 화면에서 트라이폴드폰의 접힘과 펼침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2025.10.28 aykim@newspim.com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지는 못했지만,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접힘과 펼침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화면이 눈에 띄었다. 화면은 세 영역으로 나뉘어 접히는 'G자형 듀얼 인폴딩' 방식으로, 기존 'Z플립'이나 '폴드'와 달리 양쪽 모두 안쪽으로 접힌다. 접을 때 일반 스마트폰 크기였다가, 펼치면 태블릿에 준하는 비율의 대화면이 된다.

다만, 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구체적 사양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부스에 있던 한 관계자는 "출시 시점에 맞춰 자세한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폼팩터 자체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르면 11월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출고가는 300만원대 후반에서 400만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한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공식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의 삼성전자 전시존에서 관람객들이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을 촬영하고 있다. 2025.10.28 aykim@newspim.com

이날 공개된 트라이폴드폰은 기존 폴더블폰의 단점이던 주름 현상이 눈에 띄지 않아 현장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계 관계자는"삼성전자 제품이 폴더블의 내구성과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며 "새로운 형태를 넘어, 기술력과 프리미엄 이미지 부각이라는 전략적 목적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공식 부대행사 'K-테크 쇼케이스'의 삼성전자 전시존에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이 처음 공개됐다. 2025.10.28 aykim@newspim.com

트라이폴드폰에는 복합 힌지 구조를 활용해 세 구간이 접히며, 폴더블 기술 진화의 상징적 모델로 꼽힌다. 화면을 펼치면 갤럭시 폴드보다 훨씬 넓은 비율이 구현되고, 다중 작업이나 영상 감상 등에서 태블릿과 가까운 활용성이 가능하다. 다만 복잡한 구조 탓에 원가 부담이 높아 대중적 확산보다는 기술 과시형 제품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폰을 APEC CEO 서밋에서 공개한 것은 단순한 마케팅적 의미를 넘어섰다. 주요 국가 정상과 글로벌 기업·기술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차세대 폼팩터의 실물을 선보이며 '폴더블폰의 원조'로서 기술 우위를 알리려는 전략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트라이폴드폰. [사진=독자제공]

이번 K-테크 쇼케이스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공동 주관한 행사로, '기술로 연결되고 혁신으로 세계를 이끈다(Connected by Technology, Leading by Innovation)'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삼성의 트라이폴드폰은 국내 디지털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표 전시품으로 주목받았다.

한편, 트라이폴드 시장은 지난해 화웨이가 '메이트 XT'를 출시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초기 제품 일부에서 내구성 논란이 불거졌고, 삼성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각인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정상들 앞에서 삼성이 트라이폴드를 공개한 것은 폴더블 시장의 향방을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고가 프리미엄 제품 선점을 노리는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화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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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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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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