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역사를 되찾고 밤을 밝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 80주년 전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의 여정을 조명하는 두 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 특별전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와 '밤 풍경' 언론공개회가 열렸다.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는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준비한 세 번째 기념 특별전이다. 해당 전시는 격동의 해방공간 속에서 온전한 우리를 되찾고자했던 노력을 조명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를 기획한 이명주 학예연구사가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18 alice09@newspim.com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오랜만에 언론공개회를 갖게 됐다. 두 개의 특별전을 열게 됐는데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그 마무리가 되는 '역사 되찾기' 전시와 처음으로 우리의 밤을 주제로 한 '밤 풍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 되찾기'는 1945년 광복부터 1948년 정부수립까지 3년간의 기간을 좌우의 대립이 극심했던 정치적 혼란기로 많이 알고 있다. 우리 박물관은 이 3년이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찾고, 다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오늘의 우리를 이루는 역사문화적 활동이 이루어진 기간으로 생각하고 그 기간을 재미있고 밝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한 관장은 "'밤 풍경' 전시는 우리 박물관에서 최근에 한 여러 특별전 중 가장 부드러운 전시라고 할 수 있다. 근현대사박물관이라 딱딱한 주제를 다룬 경우가 많았는데 많은 학예연구사들이 논의해서 이를 선보이게 됐다. 우리가 살고 있는 광화문, 서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밤 풍경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 '말모이;. 2025.12.18 alice09@newspim.com

먼저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는 크게 세 부로 구성됐다. 전시를 기획한 이명주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역사와 문화를 주체적으로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통해 우리 정체성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1부 '되찾은 말, 되찾은 삶'을 통해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 '말모이'와 '훈민정음 해례본'의 첫 영인본, 광복 후 우리나라가 부여받은 국제 무선호출부호 'HLKA'가 새겨진 서울중앙방송 스피커 등이 전시됐다.

특히 1부에서는 신문과 방송에서 들려오는 우리말, 교실에서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 등 한글이 스며들어 변화된 일상의 모습이 소개됐다.

제2부 '다시 잇는 역사'에서는 조선총독부에 넘어갔다 반환된 '국새 칙명지보'가, 제3부 '다시 일어서는 우리'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병풍 '팔사품도'와 해남 명량대첩비 탁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선총독부에 넘어갔다 반환된 '국새 칙명지보'. 2025.12.18 alice09@newspim.com

2부에서는 광복 이후 식민지배로 단절됐던 과거를 잇고 역사의 연속성을 회복하는 과정이 담겼다. 우리 역사를 주체적으로 해석하려는 움직임 속에 새로 교과서가 편찬되고, 일제강점기 금서로 지정됐던 역사서들이 복간된 순간을 전시했다.

이명주 학예연구사는 "일본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는것뿐 아니라 우리 역사를 되찾는 뜨거운 순간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밤 풍경' 특별전에서는 한국 현대사 속 '밤'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이정윤 학예연구사는 "통제됐던 밤의 시공간이 오늘의 자유로운 모스븡로 확장돼 온 역사적 여정을 조명하고자 했다. 또한 한국적인 밤의 모습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4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밤을 누리는 것은 제한돼 있었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통제와 어둠 속에 갇혀 있던 밤이 누구나 햐유할 수있는 '모두의 시간'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을 되짚어 볼 수 있게 마련됐다.

제1부 '밤의 현대사'에서는 조선시대 야금 제도로부터 미군정에 의해 공포된 야간통행금지령, 그리고 1982년 야간통금 해제에 이르기까지 밤을 둘러싼 제도적 변화를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구 선생이 1932년 한인애국단의 활동을 중국에 알리고, 항일연대를 촉구하기 위해 '왜(일본)를 토벌한 기록'이라는 뜻을 담은 '도왜실기'. 2025.12.18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훈민정음 해례본'의 첫 영인본. 2025.12.18 alice09@newspim.com

이 공간에서는 '고고클럽'과 '귀가전쟁' 등 통금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으며, 야간통금의 끝을 알린 '야간통행금지 전면 해제를 알린 호외'가 전시됐다. 또 통금과 관련된 일화를 담은 '고바우영감 원화'도 만나볼 수 있다.

이 학예연구사는 "1부에서는 촛불에 의지하던 조선의 밤 풍경과 광복 이후 미군정에 의해 시작된 야간통행금지 제도와 통금시대 사람들의 일상, 36년 동안 이어진 야감통행금지가 전면 해제된 순간, 수험생과 노동자 등 밤에도 자유와 해방을 누리지 못하고 고단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고 말했다.

제2부 '밤의 서정'에서는 독립운동가 김여제의 시 '추석'이 게재된 '상해판 독립신문', 1960년대 연인이 밤마다 서로를 떠올리며 쓴 편지, 늦은 밤 PC통신의 추억이 담긴 '하이텔 단말기' 등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밤의 감성이 담긴 자료들이 전시됐다.

이정윤 학예연구사는 "2부 공간에서는 걱정과 고민으로 밤을 지새웠던 사람들과 더불어 밤에 깊어지는 감성과 추억을 '낭만에 물든 밤'이라는 주제로 담아봤다"고 부연했다.

'1945-1948 역사 되찾기, 다시 우리로'는 오는 18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밤 풍경'은 2026년 3월 2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