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국보급 문화재가 삼성 창업주 이병철 고향 의령 의병박물관에서 전시된다.

경남 의령군은 의병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 주관 '2026 국보 순회전 공모사업' 전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공립박물관 254곳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1차 심사로 18개관이 후보로 뽑혔고 최종 평가를 통해 6개관이 확정됐다. 의병박물관은 경쟁 심사를 통과하며 전시 기획 역량과 지역 문화 인프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물관은 2026년 상반기 '도자에 핀 꽃, 상감청자' 주제 특별전을 연다. 전시는 고려 상감청자의 조형미와 섬세한 문양을 중심으로 도자에 담긴 자연 아름다움과 우리 도자 문화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주요 전시 유물은 국보 '청자상감 모란무늬 항아리'를 비롯한 이건희 컬렉션 국보급 도자다. 이 컬렉션은 이건희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유산으로, 이병철 창업주의 고향에서 전시되는 상징성이 크다.
이번 순회전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며 사업비 1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박물관은 국보와 국보급 유물을 지역 주민이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문화유산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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