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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안경·데이티켓 도입에 외국인도 'K뮤지컬 매력' 더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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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5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8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서울에서 공연을 보고자 하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언어 장벽이 없는 무용, 음악 부문을 넘어 뮤지컬 극장에서도 외국인 관람객 확대를 위한 방안이 한창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국공립 공공극장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영어 자막을 스크린을 통해 송출했다. 지난 연말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한 서울시뮤지컬단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공연 중 양 옆의 스크린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모든 대사를 영어로 번역 자막을 띄우는 서비스에 나섰다.

서울시뮤지컬단 '크리스마스 캐럴'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크리스마스 캐럴'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집필한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서울시뮤지컬단이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괴팍한 구두쇠로 묘사된 소설 속 스크루지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현재의 그가 미처 몰랐던 세상을 알려주는 새로운 서사를 더하면서 영어권 국가 출신 관객들도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세종문화회관에선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쉽게 서울의 공연 문화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매일 50장 내외의 현재 공연 중인 작품 티켓을 당일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티켓'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자체 제작 기획 공연에 주로 적용해온 이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청소년, 어르신들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데이티켓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일시적으로 와서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올해 국악관현악축제에만 해외 외국인 관객이 한 300명 이상 들어왔다.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하루에 50장 정도 매진되는 공연에 12시에 당일 판매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장 충무아트센터의 한·중·일·영어 자막 안경 대여 장소. 2026.01.02 jyyang@newspim.com

현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에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해 '자막 안경'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화를 관람할 때 3D 안경을 끼는 것처럼, 공연 관람 시 안경을 끼고 보면 스크린에 자막이 뜨는 것처럼 공연 내용을 번역한 자막이 나온다.

충무아트센터에서는 1층에 오페라 글라스 대여 장소와 함께 자막 안경 대여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자막안경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공되며 한국어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세 언어권 출신 관객은 물론, 한국어 자막이 필요한 관객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다. 이용 비용은 1회당 1만 5천원이다.

'한복 입은 남자'는 동명의 국내 소설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오래된 비망록 속 다빈치의 비행기 도면과 닮은, 조선 시대의 하늘을 나는 장치 '비차'의 설계 흔적을 발견하고,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한복 입은 남자 그림과 조선의 역사에서 갑자기 사라진 장영실의 연결고리를 찾아나서는 줄거리는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만한 새로운 상상력과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배우 박은태, 신성록.

'한복 입은 남자'를 제작한 엄홍현 EMK컴퍼니 프로듀서는 K컬처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지금이 이 작품을 선보일 적기임을 실감한다고 밝힌 바도 있다. 그는 "영어, 중국어, 일어 자막을 뮤지컬에선 처음 도입하고, 이 작품을 하면서 전 세계 지구는 둥글다. 그리고 우리나라 한옥은 아름답다. 지구에서 별은 북두칠성이든, 북극성이든 어디서든 존재한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1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리고 있는 '팬레터'는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여러 차례 공연되며 고정 해외팬들을 거느린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선 매회 공연마다 무대 양쪽 스크린에 중국어와 일본어 동시 자막을 송출한다.

뮤지컬 팬레터 공연사진_김해진 역 김경수, 정세훈 역 원태민 [사진=라이브(주)]

'팬레터'는 일제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7인회를 중심으로, 재능있는 작가 김해진과 그를 흠모하는 세훈, 히카루의 서간문 교류를 넘버와 스토리로 풀어낸 작품이다. 희망이 없는 시대, 문인들의 고뇌와 슬픔, 그 안에서도 살아갈 희망을 주는 편지 한 편과 인연을 다루면서 영화계와 공연계에서 통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흥행 창작극 반열에 올랐다.

앞서 '팬레터'는 대만, 중국, 일본에서 성공적인 투어와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며 국경을 초월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10년간 올라온 한국 공연에도 K뮤지컬을 좋아하는 일본인 관람객들이 꾸준히 찾은 바도 있다. 지난 2024년 영국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최근 영미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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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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