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가짜 앱 준비하고 취업사기 피해자 행세까지…치밀한 캄보디아 범죄 조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이스피싱 합수단 캄보디아 거점 범죄조직 적발로 13명 기소
"조직 목적 자체가 수익 올리는 것...비즈니스 차원에서 몸집 키워"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나는 오빠를 가족처럼 생각해서 이런 걸 말해주는 거야"

일론 머스크의 로켓 발사 프로젝트 부서장이 이모라며 'SPACE X'에 투자를 권유하는 여성. '가족 같아서' 수익 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캄보디아 거점 스캠 조직이 준비한 치밀한 대본 중 일부다.

최근 캄보디아 거점의 범죄 조직이 적발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조직 운영 방식과 수법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마동석 팀'으로 알려진 캄보디아 거점 기업형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최근까지 재판에서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보이스피싱 이미지 [사진=뉴스핌DB]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30일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중국인 총책의 범죄단체를 적발해 조직원 11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통신사기피해환금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캄보디아 포이펫에 거점을 두고 로맨스 스캠과 투자사기를 결합한 수법으로 피해자들로부터 약 1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한국에서 조직원을 공급하는 에이전시, 현지 조직원 관리책, 통역인, 피해자를 직접 기망하는 상담원 등으로 활동했다.

에이전시가 캄보디아 현지 근무 채터(상담원)을 모집한 뒤 태국에서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 포이펫으로 이동했다. 채터들은 사칭할 여성의 상세 신상정보와 사진, 동영상, 대본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 이후 피해자들과 며칠간 채팅을 하며 부를 과시하고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SPACE X'에 투자해 고수익을 얻었다며 미리 만들어둔 가짜 'SPACE X' 앱 설치와 투자를 유도했다.

취업사기에 속아 출국했고 감금과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가담했다는 변명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이 공개한 이들 조직의 사칭할 여성 '신상정보'를 보면 성격과 대화 톤, 가족 관계까지 세세하게 설정한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합수단은 기업형 구조로 진화한 이른바 '마동석'이라고 불리는 외국인 총책의 캄보디아 콜센터 단체를 적발했다.

이들은 이체팀, 모집팀, 대검팀, 해킹팀, 몸캠피싱팀, 로맨스팀 등 9개의 팀으로 조직을 구성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로맨스팀 팀장이었던 정모 씨는 지난 19일 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로 징역 6년과 약 53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다른 조직원들에게도 줄줄이 실형이 선고됐다. 해당 조직원들의 재판에서 재판부는 "각자 분담한 역할을 수행해 전체가 완성되는 범행에서 역할을 맡은 것"과 "외국에 본거지를 마련하는 경우 분업과 함께 수법이 고도화돼 적발이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범죄 조직 사건은 지난 10월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의자 64명이 송환되면서 국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단속이 있다고 해도 조직의 목적 자체가 수익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차원에서 몸집을 키우는 것"이라며 "장소를 이전하며 (단속을) 피하는 것 등도 학습돼있으니 피해를 보더라도 범죄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64명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