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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다니엘 400억 소송이 뒤흔든 'K팝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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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도어가 29일 뉴진스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 30일 다니엘과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430억원 손배 소송을 제기했다.
  • 외신은 K팝 장기 계약과 권한 집중 문제를 지적하며 뉴진스 위기를 조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자 외신은 글로벌 흥행을 주도한 그룹 뉴진스의 위기와 함께온 K팝 균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2월 29일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해린, 혜인에 이어 하니가 소속사로 복귀 의사를 밝혔음을 알리며 다니엘의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나머지 한 멤버인 '민지 역시 복귀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룹 뉴진스 다니엘. [뉴스핌 DB]

이어 30일엔 다니엘과 그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43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주식 분쟁을 담당했던 재판부에 배당됐다.

이후 미국과 영국, 호주, 프랑스 등 주요 외신이 어도어와 다니엘의 분쟁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외신은 어도어와 뉴진스, 다니엘 개별 사건으로 취급하기보다 K팝 시스템 자체를 조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어도어는 다니엘을 상대로 2200만 파운드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소식을 전했으며 롤링스톤은 "그룹 전체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제목을 달았다. NYT는 "멤버 계약해지 후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고 "뉴진스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부제목으로 위기를 짚었다.

특히 외신은 하이브 소속 레이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1명에게 건 손해배상 청구액을 전면에 내세우며 주목했다. BBC, AFP(프랑스24 인용), 인디펜던트 등이 431억 원대, 약 3천만 달러, 2200만 파운드의 손해배상 청구액을 제목이나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의 모습. [뉴스핌 DB]

K팝 대기업의 레이블 어도어로부터 한 멤버, 가족, 전 대표까지 한꺼번에 피소됐다는 사실 역시 외신들이 주목한 내용이다. 일부 기사에서는 "계약 위반·이해 상충 행위가 시정되지 않아 계약 해지로 이어졌다"는 어도어 입장이 함께 게재됐다.

외신은 이번 사건을 단순 분쟁이 아니라, 장기 전속계약·기획사 권한 집중 등 아이돌의 권리 이슈와도 연결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BBC는 "K팝 그룹 멤버가 음반사와 분쟁 끝에 약 3천만 달러의 소송을 당하면서 스타들에 대한 업계의 대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문장으로 두 주체간 힘의 불균형 문제를 짚었다.

NYT 역시 "K팝 기획사들이 아티스트를 해고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다니엘의 해고는 한국에서 큰 논란과 언론 보도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소수의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이 주도하는, 하향식 구조가 강한 K팝 산업의 복잡한 매니지먼트 구조와 계약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NYT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K팝 아티스트들은 계약 문제나 내부 갈등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드물다. 계약 해지나 법적 합의와 관련된 의견 차이는 대개 내부적으로 해결된 후, 신중하게 관리된 성명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된다"고 현재 다니엘과 민지가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언급했다. 보스턴 버클리 음악대학의 K팝 산업 전문가인 레이 설은 NYT를 통해 "이러한 관행은 기획사가 브랜딩, 메시지, 미디어 접근 등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K팝 시스템의 고도로 중앙집권적인 특성을 반영한다"고 했다. 

또 NYT는 뉴진스는 "K팝에 존재하는 더욱 혁신적인 그룹"이라고 규정하며 "2022년 데뷔 이후, K팝 음악과 춤에 경직되고 완벽에 가까운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거침없는 분위기를 불어넣으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엔터업계 관계자들은 뉴진스를 방탄소년단 이후 차세대 글로벌 스타로 보고 있다"면서 K팝 업계에서 뉴진스가 갖는 영향력과 상징성을 강조했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어도어 측과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패소 판결에 항소를 포기했다. 사진은 그룹 뉴진스(하니, 다니엘, 혜인, 해린, 민지) [사진=어도어]

포브스에서는 어도어와 뉴진스의 갈등을 타임라인으로 제시하며 다니엘 혼자 계약해지와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한 이유를 추측하기도 했다.

다니엘이 2024년 7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에게 쓴 손편지 속 '엄마'라는 호칭을 언급하는가 하면,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 선언을 하고 NJZ라는 이름으로 홍콩의 주요 음악 및 패션 축제인 컴플렉스콘 무대에 선 것을 개별 멤버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

다니엘이 가족이 함께 피소된 것과 관련해선 "(어도어의 입장이)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가족 입장을 보여준다. 혜인의 경우와는 대조적이다. 혜인의 아버지는 법원 기록에 다니엘의 어도어 복귀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어도어가 주장한 다니엘의 계약 위반에 대해서도 "어도어가 제시한 일반적인 계약 충돌 및 무단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위반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정확한 해지 이유를 추정하는 것을 보류했다.

영국 BBC에선 뉴진스 사태를 바라보는 팬덤의 시각과 평론가의 분석을 함께 전하며 K팝의 대표 걸그룹의 위기를 언급했다. 이들은 임희윤 음악평론가의 인터뷰를 인용해 "뉴진스는 K팝 여성 그룹의 판도를 바꾼 매우 중요한 그룹이다. 팬들은 뉴진스가 5인조 완전체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이제는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임 평론가는 BBC를 통해 "(이런 결과는)누구도 기쁘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지가 어도어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뉴진스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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