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無檢시대 전문수사] ⑦산업안전 전담 울산지검…"중대재해, 매 순간 법리로 관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희영 형사5부장 인터뷰…울산지검, 10년 쌓은 중대재해 수사 전문성
"전담검사 3명·공인전문수사관 2명…경찰·노동청·국과수 등과도 협력"

[울산=뉴스핌] 김영은 기자 = "중대재해 사건은 기본적으로 공정(기술분야)의 전문성과 법리의 복잡성으로 말미암아 수사 초기부터 최종 처분에 이르기까지 사건 전체의 흐름을 관통하는 법리적 검토가 매 순간 수사방향 정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의 주도 하에 유관기관 간 수사협의회를 수시로 가동해 수사경과와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수사방향을 지속적으로 조율함으로써 불필요한 혼선을 방지함과 동시에 신속하고도 일치된 수사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해 수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홍희영 울산지방검찰청 형사5부(공공·부패범죄전담부) 부장검사는 지난 12월 2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중대재해 사건 처리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이렇게 정리했다. 

[無檢시대 전문수사] 글싣는 순서

1. 빠르고 조직화된 기술 유출…기업 불안 더 커진다
2. "기술유출 수사 통찰, 기록 아닌 기억·경험에 남아"
3. "특허 전쟁, 공장 아닌 서버에서 벌어진다"
4. 금융·증권범죄 수사 '골든타임' 잡는 합수부…수사망 약화 우려
5. "사기적 부정거래 증가, 초기부터 변호사와 설계"
6. 중처법 강화되는데…경찰·노동청 수사 '컨트롤타워' 檢 공백 우려
7. 산업안전 전담 울산지검…"중대재해, 매 순간 법리로 관통"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대형 제조업이 밀집한 산업도시로, 울산지검은 2015년 2월 검찰 최초로 산업안전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됐다. 이후 대검찰청이 지정한 특화 검찰청으로서 전문 수사 인력을 배치하고 ▲주임검사의 현장점검 ▲변사체 직접 검시 ▲경찰·노동청 동시 지휘를 내용으로 하는 현장중심의 수사 시스템을 마련해 주요 산업안전·중대재해 사건에 대응해왔다.

이에 뉴스핌은 울산지검이 그동안 축적해 온 산업안전·중대재해 사건 처리 노하우와 현장의 진단을 듣기 위해 홍 검사를 만났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홍희영 울산지역검찰청 공공·부패범죄전담부장검사가 지난달 26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지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2026.1.20. yek105@newspim.com

다음은 홍 검사와의 일문일답.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 이후 사건의 유형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습니까

=중처법이 적용되는 사건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1월부터 중처법이 확대시행(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됨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근로자 사망사고 대부분에 대해 중처법 적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중처법 시행 전에는 사고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취해야 할 안전조치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를 주된 쟁점으로 검토하였습니다.

하지만 법 시행 후에는 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해당 사업장의 경영책임자가 관련 법령에서 요구하는 안전 관리 체계를 갖추었는지, 해당 시스템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했는지부터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사건에서도 법리상 까다로운 쟁점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현재 산업안전·중대재해 사건을 전담하는 검사는 몇 명입니까

=산업안전 전담부서인 울산지검 형사5부 소속 검사 3명이 산업안전·중대재해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정 사건의 주임검사가 되면 해당 사건의 초동수사부터 종국처분, 공소유지까지 전부 전담하게 됩니다. 전담검사들 모두 공공수사 특히 산업재해 사건 관련 다년간의 수사경험을 바탕으로 유관기관에 대한 조율 능력, 복잡한 사실관계에 대한 이해 및 분석능력, 관련 법리에 대한 탁월성 등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산업안전 사건의 난이도와 특수성을 고려해 다른 부서보다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지검 형사5부 소속 전담검사들은 평균 10년 내외의 수사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부터는 대검의 '중대산업재해 등 사건 신속·엄정 처리 방안 시행'에 따라, 중대재해 사건의 경우 '부장검사 책임수사제'를 실시하여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로서 해당 사건의 초동수사부터 처분, 공소유지에 이르기까지 주요 단계마다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안전공학, 설비, 공정 운영에 대한 이해가 중요할 것 같은데, 특화된 인력이 배치돼 있습니까. 특화된 수사관, 외부 전문가 출신 인력이 배치돼 있다면 이들은 어떤 역할을 맡습니까

=대검에서는 연 1회 해당 분야의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수사관을 추천받아 검토한 후 공인전문수사관으로 인증하고 있는데, 울산지검에는 산업안전·노동 등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공공수사 공인전문수사관 2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해당 수사관들은 산업재해 사건 발생시 현장감식·법리검토 등 업무를 수행하고, 송치 사건에 대한 조사도 담당합니다.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는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습니까

=사건 발생시 경찰·고용노동청은 각자 수사권이 있는 부분(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노동청은 중처법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위반)에 대한 1차 수사를 진행하고, 안전보건공단·소방본부 등에서는 사고 원인 관련 기술적인 분석을 주로 담당합니다.

검찰은 초동수사 과정에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재연실험에 참여하고, 사망자에 대한 직접검시를 진행하는 등 현장 밀착형 수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유관기관이 복잡한 쟁점을 조기에 정리함으로써 수사방향이나 법리적 판단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경찰·노동청의 1차 수사가 종결되면 수사결과를 하나로 모으고 직접 보완수사 및 법리 검토를 통해 공소제기 여부를 판단합니다.

폭발·붕괴 등 다층적 원인이 결합하여 발생하는 사건의 경우 사고 원인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건에서는 해당 공정 등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과 인과관계 등 관련 법리에 대한 이해가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

현장에 대한 전문지식은 안전보건공단·국과수 등에 조사 또는 실험을 의뢰하여 전문가의 의견을 확인하고 있고, 검사가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전문수사자문위원'으로 선정하여 관련 의견을 청취합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의 경우, 전담수사팀을 편성하여 팀장(부장검사)을 중심으로 수사팀 구성원들이 사망자 직접 검시, 경찰·노동청 등 유관기관의 수사 방향에 대한 의견 제시, 법리 검토 등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 DB]

-산업안전·중대재해 사건에서 '전문성'이라고 할 때, 구체적으로 어떤 요소들로 구성된다고 보십니까

=산업안전 사건에서의 전문성은, 쉽게 표현하자면 '현장의 언어'를 '법정의 언어'로 번역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고 원인 규명(공정 이해) 해당 작업 과정에 법령 위반이 존재하였는지(법령ㆍ기술 기준), 그러한 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가 마련되어 있었는지(안전관리체계 분석) 등 각각의 요소가 모두 중요하고, 이와 같은 요소들을 하나로 엮어 '사업주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실패가 현장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사실관계를 증명해내는 능력이 전문성 보유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에도 검찰이 수사협의회를 통해 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전문 수사 분야에서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해당 협의회가 복잡한 중대재해 사건의 사실관계 입증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중대재해 사건은 기본적으로 공정(기술분야)의 전문성과 법리의 복잡성으로 말미암아 수사 초기부터 최종 처분에 이르기까지 사건 전체의 흐름을 관통하는 법리적 검토가 매 순간 수사방향 정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경찰·노동청이 각 기관별로 수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같은 자료를 두고도 혐의 내용이나 쟁점이 무엇인지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릴 개연성도 상존합니다.

따라서 검찰의 주도 하에 유관기관 간 수사협의회를 수시로 가동하여 수사경과와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수사방향을 지속적으로 조율함으로써 불필요한 혼선을 방지함과 동시에 신속하고도 일치된 수사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해 수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최근 검찰 조직 개편과 중수청·공소청 후속 논의 과정에서, 산업안전·중대재해 수사 역량이 잘 계승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발의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안(민형배案, 황운하案)에 따르면 '대형참사'의 경우 중수청의 수사대상에 해당하나 산업재해 사건의 경우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대형참사'에 해당하지 않는 산업재해·중대재해 사건의 경우 현행과 같이 경찰·노동청에서 1차 수사를 담당하고, 검찰(향후 공소청)이 사법통제권자로서 각 기관의 수사경과와 내용을 조율·통합하고 수사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여전히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소청으로의 전환과 관련된 논의 과정에서, 현재 검찰이 담당하고 있는 특별사법경찰관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삭제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특사경에 대한 지휘권이 폐지된다면, 앞서 말씀드린 수사협의회 가동의 순기능 등이 지금과 같이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형사사법체계는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하고, 설령 지금의 검찰청이 향후 공소청으로 개편된다 하더라도, 그간 울산지검이 오랜 기간 산업재해 사건을 처리하며 축적해 온 경험과 노하우는 손실되지 않아야 하고, 현행과 같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의 구축 하에 원활한 수사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유지돼야 할 것입니다.

-현장에서 오랜 기간 중대재해 사건을 다루신 입장에서 '필수적으로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조건'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수사의 완성은 '법정에서의 유죄 입증'입니다. 현장 조사로 사고의 원인을 찾는 것과, 그것을 법정에서 증거로 현출하는 것은 다른 영역입니다.

현재 검찰은 보완수사권과 노동청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근거로 경찰·노동청의 수사 결과를 하나의 법리로 묶어 증거로 현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련 제도가 개편되더라도, 이와 같은 '컨트롤 타워'로서의 검찰의 기능이 유지되어야 산업재해 사건에서 실체진실에 부합하는 형사책임의 귀속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김승원 녹취 추가 공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6일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브로커 간 통화 녹취를 추가 공개하며 지명 철회 압박을 이어갔다. ◆한동훈, '신약임상 청탁 의혹' 김승원·브로커 통화 녹취 공개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 측과 브로커는 마치 청탁 문자 두 건이 전부인 것처럼 언론에 말하고 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12일 1차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에게 "그럼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무슨 처 어디야. 어디, 과가 혹시. 아, 뭐 식약처장 알 테니까"라며 "그럼 그렇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달라고 할게"라고 했다. 2차 통화에서는 "내가 말씀을 드렸고 일단 확인해서 나에게 보고해준다고 하니까 한번 기다려보시고 처장께서는 모든 가용화 인력을 배치해서 진행을 빨리하는 거를 돕고 있다. 이렇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네"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 = 뉴스핌DB] 그러자 브로커 양모 씨는 "맞아요. 그래서 오늘 자료 주려고 했는데 또 다른 담당자가 오늘 주지 말라고 이게 담당자끼리 책임 회피인데 조금 이슈 사항이니까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는데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 있다? 알았어"라고 말했다는 것이 한 의원의 주장이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로비한 후 김강립 식약처장은 그걸 혼자 묵살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식약처 담당자에게 김승원 로비를 전달했다.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였던 것"이라며 "(이번) 로비는 김승원 한 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전날에도 김 후보자와 양씨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오빠 독약 로비'라고 비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양씨에게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라고 했다. 양씨는 김 후보자를 '오빠'라고 칭하며 "지금 바로 출발할 테니까 주소 주세요"라고 했다. 김 후보자와 양씨,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였던 정모 판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근거로 유착관계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씨로부터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관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고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스핌DB]   ◆김승원 측 "청탁 아닌 고충 민원 전달…정치공세 중단하라" 김 후보자 측은 "청탁이 아닌 공익적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의 고충 민원 처리를 위한 민원 전달은 국회의원 청탁금지법에서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당시 국내 중소기업의 임상시험 절차가 부당하게 지연되지 않도록 살펴봐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면서 "치료제 허가나 우선 심사, 기준 완화 또는 절차 생략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소유예 처분은 검사의 불기소 처분"이라면서 "법원의 심리를 거친 유죄 판결이나 확정된 범죄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날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녹취의 앞뒤를 잘라 김 후보자의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녹취 어디에도 조건 없는 승인이나 기준 완화, 절차 생략을 요구한 내용은 없다. 전체 맥락을 삭제해 공익 민원을 불법 로비로 왜곡하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 "한동훈, 캐비닛 장사…녹취 입수 경위 밝혀야" 한 의원의 잇단 녹취 공개에 더불어민주당은 한 의원이 '캐비닛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녹취의 입수 경위를 밝히며 역공에 나섰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사적 통화 녹취는 당사자 아니면 수사기관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야만 나올 수 있다"며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녹취와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라고 했다. 또 "사건을 캐비닛에 모아두고 시점을 골라 꺼내 써먹는 방식은 정치검찰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한동훈 검사식 캐비닛 표적 수사가 한동훈 의원의 캐비닛 정치로 재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9-06 14:29
사진
최예림, 239번째 도전서 첫 우승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던 최예림(27)이 마침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정규투어 데뷔 후 239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최예림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2026.09.06 iaspire@newspim.com 최예림은 6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예림은 거센 추격전을 펼친 임희정(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한 최예림은 그동안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유독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9차례. 연장 승부에서도 세 번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역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김민솔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공동 3위, 공동 6위, 공동 3위로 흐름을 끌어올렸고,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오랜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예림의 출발은 좋았다. 1번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5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전반을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듯했다. 승부가 요동친 것은 후반이었다. 임희정과 김민솔이 타수를 줄이며 압박해오는 가운데 최예림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으면서 임희정과의 격차는 어느새 1타까지 좁혀졌다. 수차례 우승 직전에서 고개를 숙였던 기억이 떠오를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최예림은 달랐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파를 지켜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로 향하는 위기를 맞았다. 최예림은 흔들리지 않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침착하게 파 퍼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최예림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던 동료 선수들은 달려와 물을 뿌리며 생애 첫 우승을 축하했다.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최예림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 후 양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2026.09.06 iaspire@newspim.com 경기 뒤 최예림은 ""어제 경기 후 자기 최면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일부러 스코어도 거의 보지 않았다"며 "정말 우승을 했다는 게 아직 얼떨떨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예림은 "연장전에서도 계속 졌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내가 계속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의미라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나도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눈물 대신 웃음이 먼저 나왔다. 최예림은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라 우승하면 많이 울 줄 알았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너무 좋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준우승을 하고 집에 돌아가면 잠을 못 잔 적도 많았다. 이제는 두 다리 뻗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임희정은 이날 6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에 자리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신인 김민솔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예원과 박보겸이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신다인은 5언더파 211타로 성유진과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동은은 공동 12위, 김아림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iaspire@newspim.com 2026-09-06 20: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