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엄마 찬스'부터 갑질 의혹까지…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 도덕성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좌관 갑질' 이후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 제기
갑질 사과 표명…투기 "내용 파악 못해" 입장 유보
아파트 장남 무상 거주…"자녀가 사용료 지급" 해명
野 "인사 검증 실패…李,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해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보좌진을 상대로 한 갑질·폭언 논란을 시작으로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논란, 상속·증여세 회피 논란, 단기간 재산 급증 문제 등이 겹치며 후보자의 도덕성과 공직 적격성을 둘러싼 공방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명된 '야당 출신' 후보자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야당은 후보자 지명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후보자를 당에서 제명했고,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 전반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다. 야당이 갈수록 비판 수위를 올리면서 청문회 국면의 긴장감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 "널 죽였으면 좋겠다" 녹취 파문…갑질에 직원 퇴사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들은 보좌관 갑질·폭언 사건이 공개된 이후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모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7년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인턴 직원 A씨에게 언론 기사 보고 문제를 두고 고성과 폭언을 이어갔다. 녹취에는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아이큐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이 담겼다.

통화는 약 3분간 이어졌고, 이후 A씨는 보름 만에 의원실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보도에서 "6개월간 근무하며 반복적으로 폭언과 고성에 시달렸다"며 "업무상 질책의 수준을 넘어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이 후보자 측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또 "서면으로는 자칫 진정성이 없어보일까 봐 진정성을 담아 사과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 단 A씨는 이 후보자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사과 의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의 부동산 거래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의하면, 이 후보자 배우자는 2000년 1월 인천 중구 영종도 잡종지 6612㎡를 13억8800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시점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불과 1년 앞둔 때였다.

주 의원은 당시 영종도 일대가 공항 개발 기대감으로 투기 열풍이 거셌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서울에 거주하던 이 후보자 부부가 영종도 잡종지 2000평을 매입할 합리적 이유는 공항 개발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전형적인 개발 이익형 투기 사례"라고 비판했다.

해당 토지는 2006년 12월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수용됐고, 이 후보자의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상 수용가는 39억2100만원으로 기재됐다. 이는 매입가 대비 약 3배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다.

이에 대해 기획처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식 입장을 유보했다.

주진우 페이스북 캡쳐. [사진=주진우 페이스북]

◆ 장남 '무상 거주' 논란…상속·증여세 회피 의혹 제기

이 후보자의 장남이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에 무상 거주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5일 <뉴스핌>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23년 7월 해당 아파트에 전세 임차권(1억6530만원)을 설정했으나 실제 거주자는 장남이었다. 장남은 한 달 뒤인 8월 세종시 국책연구원에 취업했고, 출퇴근 거리는 2.3km에 불과했다.

상속증여세법은 타인의 부동산을 무상 사용해 얻은 이익을 증여로 보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세무 전문가는 "성인이고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단순한 부양으로 보기 어렵다"며 "전세금 출처와 사용 대가 지급 여부, 실거주자 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갑질과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05 ryuchan0925@newspim.com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장남은 작년 11월 결혼 이후 후보자의 전세집을 사용하는 대가로 사용료를 매월 지급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0년 새 급격히 불어난 이 후보자의 자산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배우자·세 아들 명의로 총 175억6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앞서 재산을 공개했던 2016년(65억2140만원), 2020년(62억9116만원)과 비교하면 10년 새 11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실질적 재산 변동은 없다"며 비상장주식 백지신탁 해제와 평가 기준 변경이 겹쳐 신고액이 급증한 것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신고된 비상장주식 가액만 99억5000만원 규모로, 그동안 제외됐던 주식이 처음 반영되면서 재산 규모가 단숨에 불어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 野, '사퇴 요구' 공세…"정치적 배신 떠나 자질 없어"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이 후보자와 그를 제명한 국민의힘 간의 갈등도 정면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후보자 지명 직후 이 후보자를 전격 제명한 데 이어, 당내 주요 인사들을 필두로 연일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이 후보자를 압박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보좌관 갑질 사건이 보도된 이후 2일 간담회를 열어 "정치적 배신 문제를 떠나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후보자"라며 "직원에게 '죽이고 싶다'는 막말을 퍼붓는 사람에게 어떻게 한 나라의 살림, 국정, 예산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2 pangbin@newspim.com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갑질은 진보와 보수, 과거 당적을 떠나 고위 공직자가 절대 갖지 말아야 할 중차대한 결함"이라며 "'갑질 포비아' 유발자인 이 후보자는 자리 욕심을 버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야당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 책임까지 정면으로 문제 삼고 있다. 이번 인선을 둘러싼 검증 과정 자체가 실패했다는 주장이다. 야당은 대통령실의 인사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을 두고 '통합과 실용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통합은 폭언과 갑질을 눈감아주는 명분이 될 수 없다. 통합이 아니라 대국민 사기극에 가깝다"며 "인사를 최종 결정한 이 대통령이 이번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지명 철회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오는 19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청문 요청안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되면서, 현행법상 요청안 송부 후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규정에 따라 청문회는 19일 전후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현재 구체적인 일정 등을 협의 중인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청문회를 이틀간 진행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각종 의혹에 대한 집중 검증을 예고한 만큼,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재산 형성 과정 등을 둘러싼 여야 간 격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청문회가 향후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조를 뒤바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재산 175억을 신고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1.06 ryuchan0925@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FIFA 랭킹 32위로 '7계단 추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후폭풍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FIFA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7월 남자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58.72점을 기록하며 32위에 자리했다. 북중미 월드컵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한 달 만에 7계단 하락했고, 2021년 12월(33위) 이후 처음으로 3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올해 1월만 해도 22위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만에 10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졌다. [과달라하라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3 psoq1337@newspim.com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월드컵 성적이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1승 2패로 탈락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32강 진출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남아공전 패배의 여파가 컸다. FIFA 랭킹은 엘로(Elo) 방식으로 계산되며 경기 결과뿐 아니라 상대 전력과 대회의 중요도를 함께 반영한다. 월드컵 본선은 가장 높은 가중치가 적용되는 만큼 승패에 따른 포인트 변동 폭도 크다. 한국은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크게 잃었고, 토너먼트 진출 실패로 추가 점수를 획득할 기회마저 사라졌다. 반면 경쟁국들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한국의 7계단 하락은 이번 발표에서 30위권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 [사진=로이터] 2026.06.29 psoq1337@newspim.com 아시아 내 위상도 한 단계 내려갔다. 일본은 월드컵 32강 진출과 함께 17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이란은 22위, 호주는 28위에 자리했고 한국은 호주에도 밀리며 아시아 4위로 내려앉았다. 월드컵 전만 해도 일본과 이란에 이어 아시아 3위였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거치며 순위 경쟁에서 한발 뒤처지게 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국가들의 순위도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는 월드컵 성과를 바탕으로 10위까지 올라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고, 체코는 48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4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최상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2위로 내려갔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고, 브라질과 모로코,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멕시코가 톱10을 형성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국가는 노르웨이였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9위로 무려 12계단을 뛰어오르며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월드컵 실패와 함께 FIFA 랭킹까지 급락한 한국은 향후 국제대회 시드 배정과 월드컵 예선 조 추첨에서도 이전보다 불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7-21 09:37
사진
수도권·강원 오늘 최대 120㎜ 폭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1일은 수도권에 120㎜ 폭우 등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 DB]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mm(많은 곳 강원중·북부내륙 120mm 이상), 강원동해안 5~40mm, 충청권 30~80mm(많은 곳 충남북부서해안 100mm 이상), 전라권 5~40mm, 경남서부내륙, 대구·경북 5~40mm, 제주도 5m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로 예보됐다.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춘천 23도 ▲강릉 24도 ▲청주 25도 ▲대전 24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6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상된다.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27도 ▲강릉 31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울산 34도 ▲제주 34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1 06: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