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위약금 면제 후 '탈KT' 가속…차기 대표 박윤영, 신뢰 회복 과제 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번호이동 하루 6만건대·KT 이탈 8만명 육박
위약금 면제에, 시장 경쟁 과열
리더십 교체 국면서 시험대 오른 박윤영 체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의 위약금 면제 시행 이후 번호이동 시장이 급격히 달아오르며 '탈KT' 현상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차기 대표로 내정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체제로의 전환 국면에서, 고객 보상과 보안 혁신을 통해 신뢰 회복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개인정보 침해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뒤 번호이동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KT 가입자 이탈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일 하루에만 6만3천702건의 번호이동이 집계된 가운데, KT 이탈은 2만6천394건에 달했다.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KT 이탈 누적은 약 8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다수의 KT 이탈 고객은 경쟁사인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금 면제가 촉발한 번호이동 경쟁은 유통 현장에서 '공짜폰', '마이너스폰', '차비 지급' 등 자극적인 판촉으로 번지며 과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고가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조건을 붙여 단말 실구매가를 낮추거나 현금성 페이백을 제시하는 사례가 거론되는 가운데, 단기간에 이동 수요가 쏠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번호이동 처리 과정에서 전산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판매점은 이면계약 성격이 강한 페이백을 제시해, 판매점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판매 현장에서는 고가 요금제의 일정 기간 유지, 부가서비스 가입, 인터넷·TV 결합, 제휴카드 실적 등이 전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울 소재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양태훈 기자]

서울 소재 휴대폰 판매점 한 관계자는 "(KT) 정책이 좋아서 예전처럼 10만원대 요금제를 쓸 필요도 없다. 24개월 기준으로 6만원대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단말 가격은 지원금을 포함해 갤럭시 폴드7이 120만원 안팎"이라며 "현재 혜택이 가장 큰 단말은 갤럭시 S25이다. 일반 모델은 무료로 가입이 가능한데, 다만 보험, OTT 등 부가서비스 가입이나 인터넷·TV 결합, 제휴카드 사용 등의 패키지를 활용하면, 무료로 갤럭시 폴드7 구매가 가능하다"고 귀뜸했다.

KT 직영점의 경우에도 가입자 확보를 위한 지원에 적극적이다. 직영점 한 관계자는 "9만원 요금제, 24개월 가입 조건으로 폴드7의 경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과 매장 지원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110만원대 초반 수준까지 지원이 가능한데, 다른 통신사보다 현재 KT가 가장 지원 규모가 좋다"며 "가족까지 KT로 이동하고, 인터넷·TV 결합까지 활용하는 경우에는 공통지원금 외 매장지원금까지 포함해 100만원 이상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탈KT 사태의 발단이 된 개인정보 침해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앞서 KT 불법 기지국 등을 통한 공격으로 서버 94대가 감염됐고, 식별정보 2만2천227건 유출과 2억4천만원대의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다고 조사결과를 밝힌 바 있다. 또한, 정부는 관리상 과실이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KT가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KT는 서비스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13일까지 위약금 면제를 시행하고, 일부 기간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위약금 면제와 함께 위약금 면제 종료 시점 기준 이용 중인 전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매월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OTT 6개월 이용권과 멤버십 할인 혜택을 지원 중이다. 휴대전화 피싱·해킹 피해 등을 보상하는 '안전·안심 보험'도 2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TF'를 출범하고,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보안 투자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체계와 통합 보안 관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런 가운데 통신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종료 시점까지 지원금 경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윤영 차기 대표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인 가운데, 박윤영 체제의 KT는 리더십 전환과 함께 가입자 이탈 관리, 시장 과열 진정, 보안 신뢰 회복이라는 복합 과제를 동시에 관리·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T 내부에서도 이번 위약금 면제 조치와 가입자 이탈 확대를 단기적 충격으로 인식하면서도, 수치를 전면에 내세워 대응하기보다는 '신뢰 회복'과 '중장기 재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가 읽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기대 등을 이유로 KT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제기된다. 하나증권은 KT의 2026년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를 제시하며 주주환원 수익률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고, 통신서비스 섹터 관점에서도 KT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실제 KT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9일 5만3천원에서 위약금 면제 발표 직후인 12월 30일 5만2천6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된 지난 5일 5만1천600원으로 내려간 뒤 6일 5만2천80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2026년 1월 통신서비스 업종 톱픽으로 선정한다"며 "해킹 관련 악재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고, 배당 분리 과세 시행에 따른 세후 배당 수익률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CEO 확정으로 그동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거버넌스 리스크도 해소됐다"며 "다만, 해킹 이슈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과 과징금, 위약금 면제 등 일부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