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수주 10조·7년 연속 1위
원전·SMR 등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주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은 2025년 연간 수주 실적(추정치)이 25조515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4년(18조3111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단일 국내 건설사의 연간 수주액이 2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에너지 전환 리더' 비전과 2030년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페르미 아메리카 대형원전 4기 기본설계 ▲핀란드 신규 원전 사전업무 계약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또한 사우디 송전선과 수도권 데이터센터 수주를 통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비경쟁 수주도 실적을 견인했다. 3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해수공급시설 공사와 수석대교, 부산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등이 대표적이다.
주택 분야에서는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연간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최초 10조원 돌파이자 7년 연속 1위 기록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검증된 에너지 사업과 선진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한우 대표는 지난 5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생산-이동-소비에 이르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설계와 미국 홀텍과 공동 추진하는 '팰리세이즈 SMR-300' 등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전 분야는 호주 등 신시장으로 진출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은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건축·주택, 안전·품질 조직을 통합하고 ▲양수발전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핵심사업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전략기획사업부 산하에 '워크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해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6년은 핵심 프로젝트를 미국과 유럽 등에 선보이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