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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최후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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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은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2·3 비상계엄은 권력 장악을 위한 친위 쿠데타가 아닌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을 열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변호인단은 최후변론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거나 본회의 의결을 방해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비화폰 통화기록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결정의 핵심 근거로 인용된 곽종근 사령관의 진술은 완전히 허위임이 명백히 밝혀졌고, 홍장원과 조지호 청장의 증언도 전혀 신빙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영장 청구와 집행, 증거 수집 과정에서 절차적 위법이 서슴지 않고 저질러졌다"며 "조직화된 다수도, 폭동도, 국헌문란의 목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이 사건은 정치재판이 아닌 형사재판의 기준으로 판단돼야 한다"며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다음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최후변론 전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출처=서울중앙지법 유튜브]

존경하는 재판장님과 재판부 판사님,

먼저 장기간에 걸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치우침 없이 공정한 소송지휘로 이 사건을 충실히 심리해 주셨음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작된 내란몰이 수사와 탄핵심판, 그리고 이 사건의 심리 과정은 발생한 사실에 대한 평가나 심리가 아니라 정치적 목적하에 예정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사실의 편집·조작과 왜곡·선동의 연속으로서, 법치가 붕괴되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법조인으로서 한없는 자괴감을 느끼며 절망감과 무력감에 참담할 뿐입니다.

두 시간만의 비상계엄 해제가 있은 이후 책임 회피에 급급한 일부는 정치인에게 달려가 거짓을 이야기하며 내란몰이의 불쏘시개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일부 정치인들과 반국가세력의 선동과 선전이 더해지며 기어이 정권을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전체 국민이 선출한 최고의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대통령은 제대로 된 조사와 심리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된 탄핵심판에서 파면결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탄핵심판에서는,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증거법이 무시되고 기일지정 등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채 진술의 임의성이 의심되고 반대신문권도 전혀 보장되지 못한 증거능력 없는 수사기록이 무차별 제출되는 등 법적절차가 완전히 무시되었습니다. 초시계로 증인 당 30분, 20분을 눌러놓은 후 시간이 종료되면 신문할 사항이 남아있어도 증인신문을 종료시키는 듣도 보도 못한 증인신문이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실체적 진실발견은 안중에도 없이 형식적으로 최소한의 증인신문을 한 후 왜곡과 허위로 점철된 사실인정을 하고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법정에서 이루어진 증인신문을 통해 재판부는 물론 이 사건을 관심 있게 지켜보신 국민들도 이 사건의 사실관계를 비로소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탄핵재판에서는 제출되지 않았던 대통령과 사령관들, 경찰청장 사이의 비화폰 통화기록에 의하면 헌법재판에서 결정적 증거로 인용되었던 곽종근 사령관의 진술이 완전히 허위임이 명백히 밝혀졌습니다. 곽종근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예하부대 지휘관들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를 했다고 하였으나, 곽종근이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릴 때는 대통령과 통화를 하기도 전이었음이 드러났고, 허무맹랑한 지렁이 메모를 작성했다는 홍장원의 증언이나, 명백히 출입이 통제되지 않고 있던 시간대에 체포지시를 받았다는 조지호 청장의 증언도 전혀 신빙성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거나, 본 회의 의결을 방해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객관적 증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당시 야당정치인에 의해 조작되거나 유도된 허위진술과 언론의 허위보도를 통한 여론몰이 밖에 없습니다.

비단 사실인정의 문제만이 아니었습니다.

법원행정처장께서 수사기관들이 서로 수사권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정상적 상황이라 지적하였음에도 수사기관들은 각자의 위상만을 생각하여 무리한 수사를 계속하였습니다. 수사권 없는 수사기관의 기소에 대해 공소기각을 선고한 대법원 판례에도 불구하고 설마 이러한 중요한 사건에서 절차적 위법성을 따지겠느냐는 안일한 태도 때문인지 절차에서의 위법을 서슴치 않고 저질렀던 것입니다.

영장 청구 역시 명확한 법문에 불구하고 담당 법관의 성향을 고려해 법원을 선택하는 비정상의 모습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색영장에서 형사소송법 제110조와 제111조의 적용을 예외로 한다는 권력분립에 반하는 위헌적인 영장이 발부되기까지 했습니다.

영장의 집행 역시 수사의 주체인 공수처가 법적 근거도 없이 경찰 수천명을 동원해 압수수색영장의 범위를 넘어서는 수색을 하였고, 영장의 제시나 군사시설에 대한 책임자의 승낙 없이 위법한 집행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200~300명의 비무장 병력을 동원하였는데,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수사기관들은 수천명의 경찰을 동원하고, 군사시설 책임자의 공문서를 위조하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일체의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시도가 명백한 내란인 것이지, 비무장의 최소 병력만을 동원한 대국민 메시지 계엄을 내란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내란특검은 수사를 종료하며 12.3 비상계엄을 권력 독점·유지와 장기집권을 위한 친위쿠데타로 규정하였습니다. 군을 통해 사법권을 장악하고, 비상입법기구로 입법권을 장악하며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조차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에 대해 거대 야당의 독주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이라고 판단하였는데, 특검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목적에 대해 친위 쿠데타라는 소설을 쓰고 망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위쿠데타라는 특검의 주장과는 달리 12.3 비상계엄은 전혀 치밀한 준비나 계획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국방부장관과 둘이서만 의논하였을 뿐이고, 친위쿠데타를 할 수 있는 어떠한 준비도 한 일이 없습니다. 내란죄의 행위주체인 조직화된 다수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목적이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었기에 권력 독점·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군 운용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특검은 분단국가의 현실에서 군의 통상적인 정찰 활동조차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 것처럼 왜곡하였습니다. 특검의 논리라면 앞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어떠한 대비도 하지 말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의 책무에는 국가를 보위할 의무가 있습니다. 주적인 북한에 대해 경계하고 대비책을 강구하는 통상적인 군의 활동은 내란의 준비나 일반이적이 될 수 없습니다.

법리적으로도 이 사건이 내란죄의 구성요건에 포섭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면 내란죄는 결코 성립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은 엄격한 증명에 의한 사실인정에 의해 구성요건의 포섭 여부를 검토하여야 하는 형사재판입니다. 탄핵심판과 같은 정치적 책임을 묻는 정치재판이 아닙니다. 특검은 이 사건을 정치재판으로 이끌어 예정된 결론에 이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군이 국회에 출동하였으니 그 목적과 무장 여하에 불구하고 헌법기관을 무력화시키려는 친위 쿠데타라는 지극히 형식적인 논리로 내란이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레토릭이 공소장에 버젓이 기재되고 있는 것은 특검 스스로 이 사건을 광장의 여론재판으로 진행하여 선동된 군중에 의한 정치재판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내란죄는 법정형이 사형과 무기징역, 무기금고로 제한되어 있으며, 국가의 존립을 송두리째 뒤엎을 수 있는 국가적 중대범죄입니다. 우리 헌정사에서도 계엄사령관을 체포하고 결국 정권을 탈취한 12.12 사건에서 조직화된 다수, 치밀한 사전 준비 및 군을 동원한 무력충돌과 유혈사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과연 2시간 동안의 비상계엄 상황이 헌정을 중단시키고 국가의 존립을 뒤엎으며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어 사회와 영구히 격리시키는 형을 선고해야 하는 내란죄에 포섭되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대국민 메시지 계엄으로 국민에게 어떠한 피해도 예정하지 않았고, 헌법기관의 기능을 정지하려는 위헌, 위법한 지시가 전혀 없었습니다. 계엄이 선포된 사실 외에 특검이 주장하는 위헌,위법한 행위는 실행된 것은 물론 시도조차 된 일이 없습니다. 국헌문란의 목적이 아니라 헌법 수호를 위한 주권자인 국민의 결단을 요구하는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결코 내란이 될 수 없습니다.

특검이 제출한 공소장에 의하더라도, "반국가세력을 정리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여, 헌법 가치와 헌정질서를 갖추어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줄 책임이 있다. 나는 대통령이 끝날 때까지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게 국헌문란 목적이고 장기집권을 위한 친위쿠데타가 될 수 있습니까. 이는 오히려 대통령의 국정 위기에 대한 인식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무엇인지 명백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물론 특검조차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이 국정 위기에 대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란몰이를 위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특검은 대통령 관저 이전에 대해 국방부와 합참이 있는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 계엄 준비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피고인이 군 지휘부와 함께 군 기지 내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대통령 관저 바로 지척에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 공관 등 주요 군 지휘부의 공관이 위치함에 따라 피고인과 군이 밀착되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라고 기재한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관저의 이전은 문민정부 이후 일관된 대선 공약이었으며, 대통령 역시 대선 공약으로 관저 이전을 명시하였습니다. 특검의 주장대로라면 대통령은 계엄을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였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관저 이전으로 정책집행이 미진한 것처럼 공소장에 버젓이 기재해놓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와 입법부의 폭주로 대통령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상황임은 국민 누구나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특검은 특정 정치세력의 주장과 같이 적반하장의 사실호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호도는 국정 위기에 대한 책임전가에 불과하고 계엄의 원인을 제거하여 내란몰이를 하기 위한 의도라고 할 것입니다.

김용현 장관이 증언하였듯 적당히 야당과 타협하고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는 구시대의 정치문법을 그대로 따랐다면 대통령 역시 안온히 임기를 보내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으며 국가원로로서 여유로운 말년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러한 안일한 인식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대통령의 책무에 어긋나는 것이라 생각하여 대국민 메시지 계엄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를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둔갑시킬 수는 없으며, 이 법정에서 별안간 권력 독점·유지와 장기집권을 위한 비상계엄 선포라는 생뚱맞은 결론을 가져올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법권의 독립이란 입법부 및 행정부로부터 독립하여 공정한 재판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여론과 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법과 양심에 의한 판단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치적 당위성이나 명분이 아니라, 이 법정에서 확인된 실체적 사실관계, 내란죄의 법리에 의하여 이 사건을 살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헌문란의 목적은 없었으며, 폭동도 없었습니다. 대통령의 위헌, 위법한 지시도 없었고 국민의 피해도 없었습니다. 국회의 비상계엄해제 요구 의결 후 즉시 비상계엄은 해제되었고, 대한민국의 헌정 시스템은 어떠한 중단이나 장애도 없었습니다. 정치재판이 아닌 오로지 엄격한 증명에 의한 형사재판으로서, 불법한 기소이며, 구성요건해당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증거도 없는 이 사건에 대해서 무죄 판결을 선고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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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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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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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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