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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경질' 레알, 2부리그 17위 팀에 덜미... 국왕컵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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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아르벨로아 감독, 알바테세에 2-3 패
"매우 고통스럽지만 아직 2개의 우승 타이틀 남아 있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사비 알론소 감독과 결별한 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감독 교체 직후 치른 코파 델 레이(국왕컵) 무대에서 스페인 2부리그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히며 16강에서 짐을 쌌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바세테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알바세테에 2-3으로 패배했다.

[알바세테 로이터=뉴스핌]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가 15일 열린 알바세테와의 국왕컵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2026.01.15 wcn05002@newspim.com

레알은 불과 사흘 전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2일 바르셀로나와 맞붙은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슈퍼컵에 이어 국왕컵에서도 탈락하면서 레알은 짧은 시간 안에 두 개의 트로피 경쟁에서 연이어 고개를 숙이게 됐다.

이번 패배는 충격이 더 컸다. 상대 팀 알바세테는 현재 라리가2(스페인 2부리그)에서 22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있는 하위권 팀이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도 불과 1점에 불과한 상황이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팀이자 국왕컵 준우승팀으로, 대회 경험과 전력 면에서 비교 자체가 어려운 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테세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대이변을 완성했다.

더욱 의미가 컸던 이유는 이날 경기가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이었다는 점이다. 레알 유스 출신으로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를 이끌던 아르벨로아 감독은 알론소 감독의 경질 이후 1군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엔 결과가 지나치게 쓰라렸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곤살로 가르시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중원에는 아르다 귈러, 호르헤 세스테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포진했다. 수비진은 프란 가르시아, 딘 하위선, 라울 아센시오, 다비드 히메네스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안드리 루닌이 지켰다.

[알바세테 로이터=뉴스핌] 알바세테 선수들이15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자축하고 있다. 2026.01.15 wcn05002@newspim.com

경기 흐름은 예상과 달랐다. 알바세테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레알을 괴롭혔고, 결국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비 빌라르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 홈 팀이 먼저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에야 균형을 맞췄다.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아르벨로아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다비드 알라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니엘 카르바할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경험과 안정감을 더했다. 경기 주도권 역시 레알 쪽으로 조금씩 넘어오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웃은 쪽은 다시 알바세테였다. 후반 38분 레알 수비진이 박스 안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흘러나온 볼을 헤프테 베탕코르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알바세테 로이터=뉴스핌]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벨로아 감독이 15일 열린 알바세테와의 국왕컵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6.01.15 wcn05002@newspim.com

탈락 위기에 몰린 레알은 극적으로 살아나는 듯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다시 한번 비극이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알바세테의 역습 상황에서 베탕코르가 절묘한 칩슛으로 루닌의 키를 넘겼고, 이 슈팅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알바테세는 남은 시간을 집중력 있게 버텨내며 3-2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 승리로 알바세테는 1994-1995시즌 이후 무려 31년 만에 국왕컵 8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감독 교체라는 변화를 맞은 직후 또 하나의 상처를 떠안게 됐다.

경기 후 아르벨로아 감독은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그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지금은 매우 고통스럽지만 다시 일어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에너지를 쏟아야 할 중요한 두 개의 우승 타이틀이 남아 있다"라며 남은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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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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