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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혜훈 인사청문회 '피켓 공방' 외 고성 없이 오전 질의 차분히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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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석 노트북에 '야!!!!!' 피켓...與 반발에 제거
자료 추가 제출 요구...파행과 별다른 공방 없이 진행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 끝에 23일 열려 오전 질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국민의힘 의원석에 비치된 피켓 문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으나, 큰 소란과 정회 없이 검증을 시작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에 '야', '경찰 포토라인' 이렇게 쓰여 있는데 국민의힘이 경찰 포토라인에 서라는 것이냐"라며 "여러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고, 청문회를 통해 검증하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피켓은) 떼고 정상적으로 청문회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도 "'야' 이런 피켓을 붙여놓으면 같이 앉아 있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위원장이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피켓이 부착돼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에 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청문회 본질은 피켓이 아니라 질의를 통해 알리는 것"이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켓을 제거해달라"고 하자 국민의힘은 피켓을 제거했다.

당초 예정했던 지난 19일 청문회 파행의 결정적 이유였던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서는 추가 제출 요구 외 별다른 공방이 벌어지진 않았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후보자의 자료가 추가로 제출될 때마다 새로운 의혹이 생겨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 요구를 다시 해야 되는 것이 반복된다"며 "최초에 자료를 제대로 제출했다면 인사청문회가 미뤄지는 일이 었었을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도 "래미안 원펜타스 관련 부정청약 여부를 판단할 어떤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혜훈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을 대부분 마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다.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추가 제출된 자료도 부실하다. 핵심 자료는 하나도 내지 않았다. 위원장께서 엄중히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자는 오후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다만 양측은 이혜훈 후보자 장남의 '연세대 부정입학' 의혹을 두고서 재차 충돌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장남이 사회자기여전형 중 국위선양 부문으로 입학했다. 남편, 시아버지 등 가족 중 누가 국위선양을 했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가 "(당시 학교에) 서류를 제출했고, 학교에 확인했다. 설명하겠다"고 말문을 열자 질문과 직접 관련 없는 설명을 이어간다고 판단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위선양자가 누군지 답하라"며 여러번 발언을 끊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답변을 듣고 판단하자", "나도 궁금하다" 등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잠시 소란이 빚어졌지만, 임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겠다"며 정리하며 넘어갔다.

천하람 의원의 이 후보자 비망록에 대한 질의에 이 후보자는 "비망록은 작성하지 않았다. 제3자가 짐작과 소문을 버무려 작성한 것"이라고 답했다.

오전 질의에서는 장남의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 12·3 내란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행보, 보좌진 갑질 등도 지적됐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점심식사를 위해 정회됐고 오후 2시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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