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확 늘어난 의대 정원, 부실 교육 우려…"해부학 실습 학생만 2배 늘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희복 교수 "학생 수만 늘고 교육 인프라 제자리"
학생들 "졸업하면 미국 갈 것", "수련은 서울가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024년 의과대학 정원 증원 사태 당시 최대 증원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육 환경이 악화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의대 학생은 늘었는데 기자재 부족으로 강의실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부학 실습은 참여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 부실 교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희복 충북의대 교수는 27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충북의대 의예과 1학년은 현재 24·25학번을 합쳐 150명이 함께 수업을 듣게 됐는데 강의실은 애초 100명 수용 규모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채희복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7일 대한의사협회 '의과대학 증원과 의학교육의 문제 공동세미나'엣 '충북의대 의예1년(더블링) 교육상황'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1.27 calebcao@newspim.com

의대증원 사태 당시 충북의대는 기존 49명 정원을 300명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75명을 증원해 25학번은 124명으로 정원을 확정했다. 24학번이 의정갈등으로 휴학을 했닥 지난해 복귀하며 24·25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게 됐다. 유급·군복무 등을 제외하면 의예과 1학년 약 150여명이 수업을 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학교는 최근 기존 강의실을 176석으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예산 지원 없이 정원 확대 이전에 받았던 리모델링 예산 약 3억원을 투입한 임시방편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 정부는 당초 충북의대 정원을 5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전제로 교육시설 신축 비용 140억원, 실험·실습 기자재비 163억원 등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 건축 계획과 기자재 예산 대부분이 집행되지 않았다. 채 교수는 "학생 수만 늘고 교육 인프라는 제자리"라고 지적했다.

교육 현장도 과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충북의대 해부학 실습실은 정원 50명을 기준으로 설계돼 테이블 10개, 카데바 약 10구를 두고 1조 6명 안팎으로 운영돼 왔다. 더블링 이후에는 한 테이블에 10명씩, 총 15개 테이블이 필요한 규모가 됐지만 시설 증축은 2026년 8월 완공 목표로 이제야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채 교수는 "지금 계획대로라면 테이블은 17개까지 늘리겠다고 하지만, 이미 150명이 같은 실습에 참여해야 하는 구조라 학생당 경험할 수 있는 실습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론 강의 역시 의대 강의실만으로는 감당이 안 돼 일부 교양·공통 과목은 공대 대형 강의실을 빌려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이동 불편과 낮은 집중도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채 교수는 더블링 이후 학생들의 현실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24·25학번을 대상으로 설문과 개별 의견을 수렴했다. 24학번 38명은 전원이 응답했지만, 25학번 112명 중 응답자는 5명에 그쳐 학번별 온도차도 드러났다.

24학번 한 학생은 "충북 출신이라 지역에서 의사로 일하고 싶어 충북의대를 선택했지만, 지금은 '유급만 안 당하고 졸업해서 미국으로 나가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 학생은 "병원과 강의실 규모에 맞추기 위해 교수들이 우리를 '대량 유급' 시켜 인원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있다"며 "극한의 스트레스를 버티며 본과 4년을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우리는 48명 정원으로 알고 입학했는데, 갑자기 200명 가까운 학생이 한 강의실에 모여 수업을 듣고 있다"며 "앞으로 해부학 실습에서 카데바(해부용 시신) 한 구를  10명 가까이 붙어서 볼 걸 생각하면 제대로 배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바에는 정원이 급증한 지방 의대에서 버티기보다 서울 대형병원으로 수련만이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며 "전문의도 못 키우면서 의대만 늘려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채 교수는 "의대 증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준비 없이 정치 논리에 따라 숫자만 던진 것이 문제"라며 "그 결과가 지금 충북의대가 겪고 있는 교육 파행과 학생들의 불안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