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결국 한동훈 제명 밀어붙인 장동혁...'강경 보수 결집·차기 선점' 승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친한계 강력 반발 한·장 전면전 불가피
적전 분열 양상에 지방선거 참패 우려
당 지지율 급락 땐 지도부 퇴진론 고개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29일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강행했다. 6월 지방선거에 악재가 될 게 뻔하다는 당내 우려와 반발에도 제명을 밀어붙인 것이다.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서 내홍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가 제명을 밀어붙인 배경은 두 가지 정도로 해석된다. 당내 강경 보수 세력 결집과 차기를 향한 유리한 고지 선점이다. 제명으로 당의 내홍이 심화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 장 대표가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제명을 강행한 것은 장 대표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각한 적전 분열 양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당장 한 전 대표 측과 장 대표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졌다. 소장파와 합리적 중진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장동혁 지도부 퇴진론이 불거질 개연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 측은 강력 반발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영화를 관람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만 믿고 계속 가겠다"고 했다. 제명에 불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싸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은 심각한 해당 행위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대표로 발언한 고동진 의원은 "명확한 사실관계나 논리도 없이 감정적으로 전직 당 대표의 정치생명을 끊는 것은 정당사에 유례 없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그동안 당원게시판 문제에 대해 '정치적 끊어내기다. 문제될 게 없다'고 적극 방어했었던 장 대표가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개인적 이익을 위해 당을 반헌법적이고 비민주적으로 몰아간 장동혁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그것이 지방선거를 위해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성원·김예지·김형동·박정하·배현진·서범수·고동진·김건·박정훈·안상훈·우재준·유용원·정성국·정연욱·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16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당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이날 입장문에서 "우려스러운 최악의 일이 벌어졌다"며 "대안과 미래를 비롯한 다수 국회의원들은 수 차례에 걸쳐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을 재고하고 당의 화합을 위한 정치적 해결을 요청해왔다"고 했다.

이들은 "장 대표와 지도부는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와의 명확한 단절을 선언하라"며 "당의 통합과 화합, 상식적인 정치 세력들과의 연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대안과 미래 입장문에는 권영진·김건·김소희·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정하·배준영·서범수·송석준·신성범·엄태영·우재준·유용원·이성권·정연욱·조은희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 전 대표와 함께 '탈당 권고' 징계를 받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수를 궤멸시킨 윤석열 부부, 장동혁 등 추종 세력, 사이비 종교 집단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 대규모 장외 집회와 내달 8일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지지세를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시장은 제명 결정 전에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특정 인물을 찍어내듯 제명하고 뺄셈 정치를 이어가는 건 모두가 패배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중진 의원도 "뺄셈 정치는 안 된다"고 했다.

이렇듯 내홍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제명을 밀어붙인 것은 우선 자신의 든든한 우군인 강경 보수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이들의 지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어게인을 중심으로 한 강경 보수 세력은 그동안 한 전 대표의 제명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당내 개혁파의 목소리에 선을 그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친한계가 강력히 반발하겠지만 집단 탈당 등의 극단적인 분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한 것 같다. 친한계가 결속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본 것이다.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친한 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탈당 시 의원직을 잃게 된다는 점도 이들의 행보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아울러 당내 차기 경쟁자인 한 전 대표를 광야에 고립시킴으로써 보수 진영 내 차기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제명되면 당적이 박탈되고 사실상 복당이 불가능해진다. 사실상 정치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한 전 대표는 홀로서기를 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참패 우려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밀어붙인 이유는 차기 등 자신의 정치 미래를 위한 일종의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보수 강경 지지층의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파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한 전 대표 제명 파동이 어디로 향할지는 가늠할 수 없다. 당분간 심각한 내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여론 조사에서 당의 지지율이 급락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지방선거 참패 우려가 커지면 지도부 퇴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역풍이 거세지면 지도부가 붕괴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변수가 너무 많아 장 대표의 미래를 위한 승부수가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반등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주 만에 소폭 반등해 3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p) 오른 34.8%였다. 부정 평가는 0.1%p 오른 63.4%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8.6%p로 오차범위 밖이었고, '잘 모름'은 1.8%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7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3.9%p오른 대전·세종·충청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3.2%p, 인천·경기는 2.2%p 올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에서 4.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5.4%p, 60대 2.9%p, 30대 2.8%p 순으로 올랐다. 40대는 2.3%p, 50대는 1.9%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에는 인사 검증 논란과 청문회 여파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주 후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연임·공소 취소·파병 등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11일 32.6%였던 긍정 평가는 15일 32.9%로 소폭 상승했다. 당시는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론을 통해 예고한 날이기도 하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6일 32.1%로 떨어졌고, 기자회견 전날인 17일 35.3%, 기자회견 당일인 18일 37.2%로 올랐다.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2%, 국민의힘이 38.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5.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9%였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층은 11.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정책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청년층의 지지 결집으로 이어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장외투쟁과 탄핵 언급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대응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과 중도·보수층의 지지 이탈이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9-21 08:41
사진
한국 男농구, 일본 꺾고 금메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처음 성사된 한일전의 승자는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적지에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70 방콕, 1982 뉴델리, 2002 부산, 2014 인천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02 부산과 2014 인천에 이어 2026년 다시 우승하면서 최근 세 차례 정상 등극이 정확히 12년 간격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개최국을 무너뜨렸다. 우승의 중심에는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를 지배했다.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현중을 앞세워 초반 11-5로 앞섰지만 이후 공격이 흔들리면서 일본에 흐름을 내줬고 1쿼터를 12-16으로 마쳤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2쿼터부터 반격했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정현의 돌파와 이승현, 최준용의 앨리웁 플레이 등을 앞세워 추격했다. 변준형의 레이업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 5점에 묶였던 이현중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이현중은 일본 오가와 아쓰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해 38-39로 역전당하자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어 다시 3점슛을 꽂아 44-39를 만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이정현과 이우석의 외곽포, 장재석의 훅슛까지 더해 3쿼터를 55-47로 마쳤다. 마지막 10분도 한국의 시간이었다. 강한 수비로 4쿼터 초반 일본의 득점을 묶은 사이 이현중과 이정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한때 62-49,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현중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나고야 로이터=뉴스핌]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2026.09.20 wcn05002@newspim.com 한국은 경기 전 예상치 못한 변수도 이겨냈다. 결승 당일 오전 별도 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버스가 숙소에 오지 않아 훈련 자체가 취소됐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코트에서 승리로 답했다. 64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 오른 일본은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무패 행진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인천, 다시 나고야까지 12년마다 이어진 금빛 역사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9-20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