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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표 1인1표제' 재수끝 통과...리더십 위기 벗고 대표 재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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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인 권리당원 권한 강화...약세 대의원 무력화
올 8월 전대부터 적용...재선 유리한 고지에 올라
또 하나의 승부수 합당...성사 땐 당권에 한발 더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3일 중앙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비당권파의 견제로 한 차례 무산됐다가 재수 끝에 결국 성공한 것이다. 정 대표는 당내 리더십 위기에서 벗어나 재선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인1표제의 핵심은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20대 1에서 1대 1로 바꾸는 것이다. 권리당원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반대로 대의원제는 사실상 무력화됐다. 대의원에서 약세를 보인 반면 권리당원에서 강세를 보인 정 대표가 유리해진 상황이다. 올 8월 전당대회부터 적용되는 만큼 정 대표가 일단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1인1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중앙위원 590명 중 515명이 투표해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1인1표제는 정 대표의 리더십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 대표는 일단 리더십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해 12월 1인1표제가 부결돼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던 정 대표다. 그렇지 않아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갈등으로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1인1표제가 부결됐다면 엄청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1인1표제 통과가 정 대표를 위기에서 구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1인1표제가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국회 본청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민주당 1인 1표 시대가 열렸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민주당도 이제 1인 1표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1인1표제가 시행됨으로써 6·3 지방선거 당원주권 공천 시스템도 완성됐다"며 "1인1표가 시행됨으로써 당내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01.21 mironj19@newspim.com

정 대표가 1인1표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이유가 있다. 상대적으로 자신이 유리한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한 반면 불리한 대의원제를 무력화한 것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확보한 것이다.

1인1표제는 말 그대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투표 가치가 1대 1이다. 당초 대의원의 투표 가치가 17배 정도로 컸던 것이 이제 동등해진 것이다. 대의원제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으로 폐지로 봐도 무방하다. 정 대표는 당내 현역 의원의 지지세가 약하다. 대의원은 현역 의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 현역 의원이 많은 비당권파가 유리하다. 의원 수가 적은 정 대표에게 불리하다는 얘기다. 

대의원에서 열세인 정 대표는 권리당원의 지지세가 강하다. 이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정 대표는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과의 승부에서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8% 대 33.52%로 압승했지만 대의원 투표에서는 46.91% 대 53.09%로 졌다.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1인1표제는 정 대표에게 유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 대표는 일단 재선을 위한 두 개의 승부수 중 1인1표제는 관철했다.

또 하나의 승부수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다. 정 대표가 전격 제의한 합당까지 성사시킨다면 당권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1인1표제 통과로 정 대표가 일단 주도권을 잡았지만 비당권파의 강력한 반발로 합당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1인1표제를 내준 비당권파는 합당 반대에 사활을 걸 수도 있다.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절차 논란으로 시작된 합당 갈등이 '정(정청래)-조(조국) 밀약설'로 비화하더니 급기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면 충돌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정 대표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로서 합당에 대한 공론화의 문을 열었으니 이제 당원들께서 당의 운명을 결정해달라"고 하자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반기를 들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에 문정복 최고위원은 "면박을 주고 비난하는 게 민주당 가치냐"고 맞받았다.

정면 충돌의 이면에는 정치적 유불리 계산이 자리한다. 올 8월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과연 누구에게 유리하냐는 것이다. 결국 당권 싸움이 자리하고 있다. 합당 갈등도 1인1표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과연 누구에게 유리할까 하는 답은 이미 대립 구도에 나와 있다. 정 대표가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고, 비당권파는 지방선거 전 합당에 반대하고 있다. 결국 밀어붙이는 정 대표가 유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불리하다면 정 대표가 무리할 이유가 없다.

정 대표는 재선을 위해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이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합당으로 표 분산을 막아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할 여건을 마련하고 조국혁신당과의 호남 혈전을 피할 수 있다. 정 대표로서는 1석 2조다. 

본질적으로 더 중요한 요인도 있다. 조국혁신당은 친문(친문재인)계 중심으로 그간 강경한 목소리를 내왔다.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 추진 과정에서 목소리가 더 컸던 것은 조국혁신당이다. 정 대표가 당내 강성 당원들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조국혁신당 측과 상대적으로 코드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는 합당을 지지 기반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여겼을 개연성이 있다.

비당권파가 합당에 반대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합당이 정 대표의 재선 행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일각에서 밀약설까지 제기한 것은 반드시 지방선거 전 합당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1인1표제를 관철한 정 대표는 그 여세를 몰아 합당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비당권파는 지방선거 전 합당을 막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것 같다. 양보할 수 없는 당권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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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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