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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휴민트', 류승완이 빚어낸 조인성·박정민의 액션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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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류승완 감독의 신작 영화 '휴민트'가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의 3색 앙상블의 첩보 액션물로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4일 '휴민트'가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첫 공개됐다. '모가디슈'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조인성, '밀수'의 박정민이 다시 주역으로 돌아왔다. 신세경과 박해준 등 빼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이 류 감독 특유의 선 굵은 첩보물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영화 '휴민트'의 한 장면. [사진=NEW]

'휴민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남북한의 정보 요원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정원 요원인 조과장(조인성)은 과거 정보원을 잃은 트라우마로 휴민트 선화(신세경)를 지키려 한다. 북한 보위부 소속인 박건(박정민)은 총영사 황치성(박해준)이 연루된 국제인신매매 사건을 좇다 헤어진 연인과 마주한다.

조인성은 정보요원에 걸맞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조 과장 역으로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다. 동료의 "우리 역할은 이게 아니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인간병기로서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위기에 처한 북한 여성들에겐 가장 인간적인 면을 드러낸다. 조 과장의 행동은 이유가 없어도 납득된다. 긴 말이 필요없이 조인성으로 완성되는 캐릭터다.

충성스런 보위부 간부이자 순애보를 간직한 박건은 박정민이 연기했다. 최근 '유죄남'으로 거듭난 이미지를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황치성의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파견됐지만 덫에 걸려든 옛 연인 선화를 구하려 남한의 정보사에 맨몸으로 돌진한다. 별 다른 선택지가 없는, 어떻게든 해내야만 하는 간절함이 그의 눈빛과 몸짓 곳곳에서 느껴진다.

영화 '휴민트'의 한 장면. [사진=NEW]

신세경이 연기한 채선화는 빼어난 미모와 노래실력을 갖춘 재원이지만, 과거 아버지의 위기와 어머니의 병환으로 벼랑끝에 내몰린 처지다. 원한 적도 없었지만 남한 정보원과 접촉했고, 새로운 희망를 갖게 됐다. 재회한 박건 앞에서 엇갈리는 복잡한 감정이 흔들리는 눈동자에 가득 드러난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황치성 역의 박해준도 모처럼 나쁜놈으로 보란듯이 활약한다.

'휴민트'에선 무엇보다 류 감독 특유의 총격 액션 스펙터클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고도로 훈련받은 남북한의 정보요원 둘이 맨몸으로 러시아 마피아의 근거지를 덮치는 시퀀스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후반부 몰아치는 총격 액션신은 승모근이 뻐근할 정도의 긴장감을 안긴다. 한 사람의 휴머니즘, 또 한 사람의 순애보는 날카롭고 차가운 금속성 액션음으로 가득한 영화를 뭉클하게 만든다. 

영화 '휴민트'의 한 장면. [사진=NEW]

'베테랑' 시리즈부터 '베를린', '모가디슈', '밀수'까지 류승완 감독의 현재를 있게 한 주특기도 여전하다. 익숙하지만 흔치 않은 인물 서사로부터 뽑아든 드라마 구성, 액션의 전개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류 감독이 조인성에게, 또 박정민에게 어떤 면을 발견하고 어떤 역할을 쥐여줬는지,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 만족감은 충분하다. '휴민트'가 이번 설 연휴 가장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유를 관객들이 극장에서 확인할 차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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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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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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