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 17일 오후 가장 혼잡 예상
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이번 설 연휴 이동길은 귀성의 경우 15일 오전 그리고 귀경은 17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서울 부산 기준 귀성길은 최대 7시간, 귀경길은 최대 10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짧아진 연휴기간으로 인해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국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비롯해 대중교통 확충과 같은 특별교통대책이 시행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2026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 연휴 통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기간 동안 중복 이동 포함 총 2780만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일 평균 834만 명 이동할 예정이며 국민의 31.4%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설 대책기간에 비해 총 이동인원은 13.3% 감소하지만 연휴기간이 짧아진 영향으로 일 평균 이동인원은 9.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6.1%)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14.1% 증가한 525만 대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설 당일인 17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이 집중되며 일 통행량이 지난해(554만대) 보다 11.0% 증가한 615만 대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설 당일 최대 교통량으로 예측된다.
주요 도시간 이동 시간은 귀성은 15일 일요일 오전, 귀경은 17일 화요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동 시간도 지난해보다 대부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부산의 경우 귀성길 소요시간은 7시간으로 지난해(6시간 45분)보다 늘어날 예정이며 귀경길은 10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울~목포구간의 경우 귀성길은 5시간 40분, 귀경길은 9시간 30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 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242개 혼잡 구간 집중 관리 실시
국토부는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로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 5개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교통소통 강화' 분야에서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1847km)에 대한 차량우회 안내 등 집중 관리가 실시된다.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km)도 운영한다. 추석 명절 이후 고속·일반국도 21개 구간(202km)을 개통하고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도 평시 대비 4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또 교통소통 상황, 사고발생 등 도로이용 정보를 모바일 앱·도로전광판·교통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를 위해 설 전·후 4일간(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가 시행된다. 아울러 운전자 휴식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도 11개소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및 인구감소지역 여행시 요금을 30~50% 할인하고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으로 확대했다.
공항 혼잡 완화를 위해 국제선 출국장을 최대 30분 앞당겨 운영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T1 4번 출국장 오전 6시, 인천공항 T2 2번 출국장은 오전 5시로 조기 운영하며 청주공항은 오전 4시 35분, 제주공항은 오전 5시 45분 운영을 시작한다. 임시주차장 확보와 함께 국내선을 이용한 다자녀·장애인 탑승 자동차에 대해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주차비 무료를 지원하며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인천 T1 2번 출국장, T2 1C·2C·2D출국장)에서는 여권·탑승권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빠른 수속이 가능하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통시설 및 차량·여객선 등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시행 중이다.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 위험구간(도로전광판에 경고문구 표출) 관리와 전좌석 안전띠 착용여부를 검지하는 시스템도 확대하고 고속도로 순찰영상을 AI로 분석해 법규 위반차량(버스·지정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에 대한 공익신고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증편' 분야에서는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2.7%(1만6578회), 9.7%(93.7만 석) 늘린다.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 분야에선 폭설·결빙에 대비해 도로 순찰 및 취약지구에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며 재살포를 강화한다. 특히 노면온도 2℃, 대기온도 4℃이하거나 강설·강우 등 결빙 우려 제설제 살포량을 27.2g/㎡로 두배 가량 늘린다. 아울러 결빙 위험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하향(20~50%)하며 내비게이션(길 도우미)을 통해 도로살얼음 위험정보도 미리 안내한다. 또한 폭설·한파 등 기상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하여 열차 서행, 항로 우회, 공항 체류객 지원 등 대비대응 계획도 준비한다.
국토부 정채교 종합교통정책관은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장시간 운전은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충분한 휴식도 취해달라"고 당부하며 "기상 및 도로상황 등으로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는 만큼 주의운전 및 교통법규를 준수해 주실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한다. 본부는 13일 오전부터 19일 오전까지 6일간 운영되며 세종 정부청사 국토교통부 건물 6층 국가교통정보센터에 설치된다.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을 본부장으로 총 123명이 활동할 계획이다. 본부는 교통상황 관리와 함께 교통현황 파악 및 조정, 긴급사태 시 조치 등을 맡으며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