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률 43.6%…2021년 1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새해부터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믿었던 노인 일자리는 물론 청년층 고용까지 감소하면서 고용 지표가 흔들리고 있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9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최소 증가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2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000명(0.5%) 증가했고, 여자는 1299만1000명으로 15만2000명(1.2%)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집계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만 따로 떼어 보면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6%로, 이는 1월 기준으로 2021년(41.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증감 폭은 60세 이상에서 14만1000명, 30대에서 10만1000명, 50대에서 4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19만9000명, 40대에서 3000명 각각 감소했다.
그동안 고용 지표를 받쳐왔던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 수가 2021년 1월(-1만5000명) 이후 최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조사 대상 주간에 한파가 있다 보니 일부 노인 일자리 사업이 재개가 지연되면서 직접 취업으로 가지 못하고 실업으로 이동했고, 공공 행정 부분에서도 감소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8만5000명, 6.6%), 운수 및 창고업(7만1000명, 4.2%),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5000명, 8.6%) 등에서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0만7000명, -8.9%),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6.6%),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1000명, -3.3%) 등에서 줄었다.

1월 실업자는 121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8000명(11.8%) 증가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1000명(9.7%) 증가했고, 여자는 63만4000명으로 7만7000명(13.8%) 늘었다.
실업자는 60세 이상(10만1000명, 21.8%), 30대(2만5000명, 16.9%) 등에서 증가했다. 이 중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0.8%p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1월 기준 2021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7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0%)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4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1.0%) 증가했으나, 여자는 1024만8000명으로 5만9000명(-0.6%)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27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명(4.1%) 증가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9.9%), 15~29세(8.1%)에서 증가 폭이 컸다.
'쉬었음' 인구는 1월 기준 2003년 이후 가장 높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지난 12월(21만8000명)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과거의 대규모 공채보다는 경력직, 수시 채용이 많아지면서 20대의 '쉬었음' 인구가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 같다"며 "전문 서비스업과 관련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신입 직원의 채용이 둔화한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