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교통 혼잡이 심했던 강릉아산병원사거리에 실시간 신호운영을 시범 도입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18㎞ 이상 빨라지는 등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23일 "일평균 약 4만7580대가 지나는 강릉아산병원사거리에 AI 영상검지기를 활용한 실시간 신호운영을 한 달간 시범 적용한 결과, 정체 완화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는 AI가 교통량과 대기 행렬 길이를 실시간 분석해 신호 주기를 최소 110초에서 최대 190초까지 자동 조정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했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 시범운영한 결과, 이 교차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4.2㎞에서 52.6㎞로 18.4㎞/h 증가했다. 평균 지체시간은 233초에서 161.79초로 약 71초 줄어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정체도 크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차로 서비스 수준(LOS)은 최저 단계인 F에서 E로 한 단계 개선됐고, 시범 기간 접수된 민원은 한 건도 없었다.
시는 실시간 신호운영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이를 시내 주요 교차로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기간에 시연·시찰 프로그램의 대표 성과 사례로 소개해 '스마트 교통도시 강릉' 이미지를 알린다는 구상이다.
임신혁 강릉시 ITS추진과장은 "일평균 4만여 대 차량이 오가는 강릉아산병원사거리의 실시간 신호운영 결과는 ITS 기반 교통 혁신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TS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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