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설탕·밀가루 잇단 인하…'밥상물가' 진짜 시험대 올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설탕·밀가루 담합 적발 후 주요 업체 가격 인하
원재료 4~6% 인하에도 완제품 전이는 미지수
전문가 "외식·제과 얼마나 호응하느냐가 관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근 제당·제분업계가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잇따라 낮추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할 먹거리 물가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빵과 과자, 외식 가격 등이 하락할 경우 장바구니 부담이 크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원재료 단가 인하가 곧장 소비자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설탕과 밀가루는 주로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이 높아, 1차적으로는 제과·외식업체의 원가 부담을 낮추는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소비자가 실제로 가격 인하를 체감할지는 업계의 최종 가격 결정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설탕과 밀가루가 진열되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밀가루·설탕 업체들의 담합을 거론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자, 관련 업계가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용(B2C)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고, 삼양사도 업소용 및 소비자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인하했다. 2026.02.06 pangbin@newspim.com

◆ '원재료 카르텔' 적발…공정위 철퇴에 가격 인하 잇따라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전분당 4사(CJ제일제당·대상·사조CPK·삼양사)가 잇따라 가격을 3~6% 낮춘 데 이어, CJ제일제당·삼양사·사조동아원·대한제분 등 제분·제당 업체들도 가격을 평균 4~6%가량 인하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제재 이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강화되면서 업계가 가격 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설탕·밀가루 담합 사태는 국내 주요 업체들이 장기간 출고가를 공동 관리해 온 '원재료 카르텔' 사건이다. 공정위는 이들이 국제 원당·곡물 가격이 내려도 인하를 늦추는 방식으로 가격을 유지한 정황을 적발하고 대규모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이 식품 물가 상승의 구조적 요인이라고 보고, 재발 시 과징금 상향과 시장 퇴출 등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사조CPK는 옥수수 전분·물엿·과당 등 주요 제품을 3~5% 인하하고, 실수요처·대리점 등 전 유통 경로에 적용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B2B 전분당 가격을 3~5% 낮춘 데 이어 소비자용(B2C) 제품 가격도 최대 5% 인하한다고 밝혔다. 대상도 청정원 올리고당·물엿 등 일부 전분당 제품을 5%가량 낮추기로 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모습. [사진=뉴스핌DB]

제당·제분업계에서도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설탕·밀가루 주요 제품의 출고 가격을 내렸고, 삼양사는 B2B와 B2C 설탕·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낮추겠다고 밝혔다. 사조동아원과 대한제분도 각각 밀가루 제품 가격을 5% 안팎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추가로 밀가루 가격을 약 5% 더 낮추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처럼 연초부터 여러 차례 인하가 이어지면서 일부 품목의 누적 인하 폭이 10%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인하 움직임은 정부가 계속 물가 안정 압박 수위를 올리면서 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양상이다.

◆ B2B 중심 구조·계약 시차…소비자 체감은 '시간 변수'

설탕과 밀가루는 B2C보다 B2B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품목이다. 업계에서는 두 품목 모두 대부분이 B2B 거래라고 보고 있다. 제과·제빵업체와 라면·냉동식품 제조사,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등으로 납품되는 물량이 대부분이라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경우 1차적으로는 업소와 가공식품 기업의 원가 구조에 반영된다.

최근 일부 제과업체들이 인하된 단가로 설탕을 공급받기 시작했고, 밀가루 가격 조정 협상도 진행되는 등 주요 원재료 여건은 완화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는 원가 부담을 낮추는 단계에 해당할 뿐, 소비자 가격 인하로 직결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점에서 해석이 엇갈린다.

특히 식품업체들은 통상 연간 단위 계약을 통해 원료를 조달하는 구조다. 이미 높은 가격에 확보해 둔 재고가 남아 있는 경우에는 단기간에 원가가 낮아지기 어렵다. 여기에 인건비와 포장재·물류비, 에너지 비용, 환율 등 다른 비용 변수도 동시에 작용한다. 고환율이 이어질 경우 수입 원재료와 포장재 부담이 상쇄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설탕과 밀가루가 진열되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밀가루·설탕 업체들의 담합을 거론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자, 관련 업계가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CJ제일제당은 일반 소비자용(B2C)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고, 삼양사도 업소용 및 소비자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인하했다. 2026.02.06 pangbin@newspim.com

결국 이번 가격 인하가 소비자 체감으로 이어질지는 외식·제과 등 최종 판매 단계에서 얼마나 실제 가격 조정이 이뤄지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설탕과 밀가루 인하가 신호탄이 될 수는 있지만, 다른 식재료와 비용 요인이 함께 완화되지 않는다면 먹거리 물가 전반을 끌어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제과와 외식 업계 등이 얼마나 호응하느냐에 따라 먹거리 물가 완화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업체들이 환율이나 인건비 등을 근거로 인하를 미루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일부 품목에서는 체감 인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인하 조치가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더라도, 먹거리 물가 전반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쌀·농축산물 등 다른 식재료 가격 흐름과 인건비, 물류비, 환율 등 비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특정 원재료 인하만으로 전체 물가가 안정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최근 쌀값과 농축산물, 신선식품 가격 등이 함께 오른 상황에서 설탕과 밀가루 인하만으로 먹거리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업계가 어떻게 반응할지 시차를 두고 기다려야 한다"고 짚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