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연패 중이던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완파하며 선두 대한항공에 승점 1점 차로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1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15 26-24 25-20)으로 눌렀다. 승점 3을 더한 현대캐피탈은 20승 12패, 승점 62를 기록하며 1위 대한항공(21승 10패·승점 63)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6위 OK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5승 17패, 승점 45에 머물러 3위 KB손해보험(승점 52)과 승점 차를 줄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에이스 레오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치며 코트를 지배했다. 반면 OK저축은행 주포 디미트로프는 공격 성공률이 20%에 그치며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신영철 감독은 1세트 중반 일본인 세터 하마다 쇼타까지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레오의 화력이 너무 뜨거웠다.
승부는 2세트에서 갈렸다. OK저축은행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앞서갔지만, 레오가 20-22에서 강력한 직선 스파이크와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듀스로 이어진 24-24 상황에서 마침표를 찍은 건 토종 라인업이었다. 허수봉의 시원한 오픈 공격이 터졌고, 최민호가 중앙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6-24로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 17-17에서 신호진과 허수봉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20-18에서는 리베로 김진영이 송희채의 강타를 완벽하게 걷어 올린 뒤 신호진이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3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블랑 감독은 큰 변동 없이 주전 라인업으로 점수 차를 관리했고, 결국 셧아웃 스코어 25-2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레오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친정 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허수봉도 공격 성공률 73.68%에 16점을 보태며 쌍포의 위력을 입증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디미트로프가 부진한 가운데 범실과 리시브 불안까지 겹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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