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 물량은 큰 영향 없어…상황 예의주시"
사태 장기화시 UAE 등 중동 전역 물류 영향 우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중동 전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 가동을 시작한 CJ대한통운의 중동 물류 사업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이번 사태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시장 확장 전략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달 12일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연면적 2만㎡ 규모의 사우디 GDC를 오픈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손잡고 약 600억원을 투자, 지난해 사우디 GDC를 완공했으며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 중동 지역 권역형 풀필먼트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사우디 GDC는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을 처리할 수 있으며 상품 보관부터 재고 관리, 포장, 통관 등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 과정에 걸친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이커머스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물류 허브(Hub)로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사우디 리야드 공항 등 중동 지역 주요 공항이 잇달아 폐쇄·통제되면서 물류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고환율 흐름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용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현지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CJ대한통운 측은 사우디 GDC가 공식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사태가 글로벌 사업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는 상태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는 사우디에서 국경을 넘어 육로와 항공을 통해 운송해야 하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하면 운송 일정과 물류비 등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중동 이커머스 산업 구조상 사우디 GDC 물량의 상당 부분이 사우디 내에서 처리되고 있어 현재까지 사업적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