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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뛰고 가스 막히고"…이란 전쟁 최대 수혜자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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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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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크렘린궁은 09일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속 러시아 에너지 수요 급증을 밝혔다.
  • 러시아 우랄유 가격은 브렌트유보다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며 인도 등 대체 수요로 50% 급등했다.
  • 푸틴 대통령은 유가 상승이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으로 작용한다고 인정하며 유럽 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호르무즈 봉쇄로 에너지 공급 대혼란…러시아 원유 브렌트보다 비싸게 거래
유럽 중앙은행 금리 인상 압박…유가 장기 상승 시 러시아 '전쟁 자금'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시장 혼란 속에서 러시아가 예상치 못한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석유·가스 공급이 흔들리면서 러시아산 에너지 수요와 가격이 동시에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최근 "이란 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자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해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7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으로 세계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갔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와 LNG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곳이다. 이란이 선박 공격을 경고하면서 유조선 운항이 거의 중단되자 에너지 공급망은 큰 혼란에 빠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러시아 원유, 브렌트보다 비싸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러시아 원유 가격이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 원유인 우랄유는 인도 항구 인도 기준으로 국제 기준유 브렌트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원유가 브렌트보다 프리미엄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하기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원유는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10~13달러 낮은 가격에 팔렸다. 그러나 현재는 3월~4월 인도 인도 기준으로 브렌트보다 4~5달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발틱해 프리모르스크 항구 기준 우랄유 가격도 지난주 배럴당 45.7달러에서 68.6달러로 약 50% 급등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상승률은 약 25% 수준이었다.

이는 중동 원유 공급이 막히면서 인도 정유사들이 대체 공급처로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도 최근 해상에 묶여 있던 러시아 원유를 인도가 구매할 수 있도록 30일간의 예외 조치를 발표했다. 그동안 미국은 인도에 러시아 원유 구매를 자제하라고 압박해왔다.

◆ "유가 상승은 러시아 전쟁 자금"

전문가들은 이번 에너지 충격이 러시아 재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연방 예산의 약 30%는 석유와 가스 세수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예산의 약 40%가 군사와 안보 분야에 사용된다.

브뤼겔 싱크탱크의 에너지 전문가 시모네 탈리아피에트라는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시장 혼란의 가장 큰 승자는 러시아"라며 "유가 상승은 러시아 정부 수입을 늘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할 재정 능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러시아 우랄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40달러 수준에서 최근 72달러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원유 가격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일부 시장에서는 119달러까지 급등했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8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러시아에 가장 큰 횡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유럽 떠나도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주 상승한 유가가 "이란에 대한 공격"과 러시아 원유에 대한 서방 제재의 결과라고 인정했다.

러시아 TV에 출연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파트너에게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자"라고 강조하면서도 유럽을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지금 당장 유럽 시장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더 이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U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20번째 제재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또 2026년 말까지 러시아 LNG 수입을 중단하고 2027년까지 파이프라인 가스도 완전히 끊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미 인도·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에너지 수출 시장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러시아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은 LNG 공급을 유럽에서 인도, 태국, 중국, 필리핀 등으로 돌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아덴만 일대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된 작전구역에서 활약 중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지난 1일 해상에서 표류하던 이란 국적 선박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합참] 2020.02.02 noh@newspim.com

◆ 장기 변수는 '호르무즈 봉쇄'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얻을 경제적 이익의 규모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는 "단기간의 유가 급등은 러시아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측 데이터에 따르면 해협이 조기에 정상화되면 유가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봉쇄가 길어질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장기적인 공급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

이 경우 유럽 경제는 경기 침체 위험에 가까워지고,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수입은 오히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중동 전쟁이 길어질수록 세계 경제는 불안정해지고, 그 틈에서 러시아는 막대한 에너지 수익을 거두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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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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