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니모클로'로 AI 에이전트 출사표
AI 에이전트 원년, 글로벌 기술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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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전세계는 'AI챗봇'에서 'AI 에이전트'로의 기술 진화 과도기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클로(OpenClaw)'에 이어 엔비디아의 '니모클로(NemoClaw)'가 다음주 공개를 앞두고 있어,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본격화될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매우 강력한 오픈클로 열풍이 불어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신조어까지 등장한 상태다. 오픈클로 열풍 속에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오픈클로를 벤치마킹 해 현지화하거나 자사 플랫폼 기능으로 통합한 AI 에이전트 개발에 속속 착수하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의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인간의 개입이 사라진 이 '자율성'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 파급력을 예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AI 에이전트 시대의 본격 도래 기대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출사표로 한층 더 심화될 AI 에이전트 경쟁 국면을 진단해보고, 중국 주식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주가 상승여력'이 기대되는 테마주를 살펴보고자 한다.
◆ 'AI챗봇'에서 자율성을 강화한 'AI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는 'AI 챗봇'의 진화된 형태로,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목적 달성을 위한 자율성과 행동 능력에 있다.
AI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이나 명령어(프롬프트)에 반응하여 정보를 제공하거나 대화하는 데 그치는 반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워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실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고-실행-기억'의 폐쇄 루프(Closed-loop) 능력을 갖춘 AI 비서다. 기존 챗GPT 방식의 단순 문답식 구조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복잡한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임무를 분석하며 도구를 호출해 실행하는 것은 물론, 행동 과정에서 전략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약 51억 달러였으며, 2030년에는 5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AI 에이전트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24년 56억 위안에서 2029년 591억 위안으로 연평균 60.2%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미 산업 현장에서는 3000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실무에 투입되어 활약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31년 중국 기업 내 활성 스마트 에이전트 수가 3억5000만 개를 돌파하고, 연평균 성장률(CAGR)이 13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급속한 발전 속에서 디지털 재산권 및 책임 규명 등 제도적 공백에 대한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재증권(湘財證券)은 모델 고도화가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를 가속하고 있으며 향후 오피스, 개발, 콘텐츠 등 전방위적인 AI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 엔비디아 출사표, AI 에이전트 경쟁 점화
미국 AI 칩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니모클로(NemoClaw)'라는 명칭의 AI 에이전트 오픈소스(개방형)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에이전트 기술 경쟁이 본격화가 예상된다.
니모클로는 기업들이 자체 업무 프로세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직원을 대신하여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니모클로의 강점 중 하나는 '하드웨어 유연성'이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칩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니모클로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종속성을 없앴다.
이는 폐쇄적인 쿠다(CUDA) 생태계 중심이었던 엔비디아의 전략적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쿠다 시스템은 개발자들을 엔비디아의 GPU 생태계에 깊숙이 묶어두며 회사의 경쟁 장벽을 구축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라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오픈소스 플랫폼으로의 영역 확장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하드웨어 종속에 의존하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통해 더 넓은 범위의 기업 고객을 유치하려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전면적인 오픈소스 개방성을 무기로, 엔비디아는 니모클로 도입과 관련해 이미 세일즈포스(Salesforce), 시스코(Cisco), 구글(Google), 어도비(Adobe),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등 다수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이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 시대 도래② '오픈클로' 열풍 이면의 발전 병목><'AI 에이전트' 시대 도래③ 중국 빅테크 '오픈클로' 벤치마킹>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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