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26일 테스트베드서울 2.0을 추진한다.
- AI·로봇 등 전략산업 실증을 전역으로 확대한다.
- 기업에 공간·지원 제공하고 시민 체험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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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베드서울 실증센터, 기술 상용화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서울 전역을 혁신기술 실증의 장으로 개방하는 '테스트베드서울 2.0'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로봇, 핀테크 등 시가 육성 중인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실증을 확대해 기업에는 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은 교통과 소비, 생활 전반에서 혁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2018년 시작된 '테스트베드서울'은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직면하는 실증기회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서울형 연구개발(R&D)의 후속 단계로 운영돼 온 이 사업은 지난 8년간 총 247개 과제에 763억 원을 지원하며 기술 검증·사업화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실증 기회를 보다 전면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테스트베드서울 2.0의 핵심은 서울 전역을 실증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시는 기업이 원할 경우 서울시 소관 시설과 장소를 실증장소로 개방할 계획이다. 기존 '예산지원형' 테스트베드서울 사업 외에 '장소제공형' 프로그램도 신설해 기업이 실증 기회를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과제당 최대 2억 원과 실증 공간이 제공된다.

시는 기업이 실제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한다. 상반기 중 공공 실증자원을 전수조사하고 실증지 목록을 정비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25개 자치구·공공기관을 포함한 실증 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증 공간을 선제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실증장소를 적극 개방한 우수기관과 개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공공부문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테스트베드서울을 통해 기술 실증이 규제 개선과 시민 생활 속 서비스 확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기업 로보티즈의 경우, 공원 내 로봇 운행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 규제 샌드박스 지원을 받아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공원녹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어졌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AI와 로봇 등 전략산업 분야의 혁신기술이 도시 전역에서 실증되고 실제 서비스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공원이나 도로, 공공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 배송과 순찰로봇과 같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술들이 실증되고 다양한 혁신기술이 실제 도시 환경에 적용되며 서비스 확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실증 활동은 단순한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고 혁신제품 지정, 공공조달, 해외 실증 등으로 연결돼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실증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 서울경제진흥원 본사에 '테스트베드서울 실증센터' 상담창구를 개소할 예정이다. 실증을 원하는 기업은 실증센터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으며, 규제 검토에서 실증지 매칭과 인증, 판로개척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테스트베드서울 실증센터를 SETEC으로 이전해 법률, 인증, 조달 등 전문 지원 기능을 보강하고 원스톱 실증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기업의 기술 상용화와 판로개척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문가 지원도 확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해외 주요 도시와 연계한 글로벌 테스트베드를 확대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현재 태국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폴란드,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한국수자원공사와 'K-테스트베드 실증 및 판로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증 인프라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로 했다. K-테스트베드는 공공과 민간이 관리 중인 인프라를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해 혁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통합 플랫폼이다. 협약식에는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과 한성용 한국수자원공사 부문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 기업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실증 기회를 확보하게 되며, 기술·제품 성능 확인서 발급 등을 통해 판로개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테스트베드서울 기업의 기술·제품 성능 확인을 통해 시범사용 수행역량 평가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실증을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접수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실증센터에서도 대면 상담이 가능하다. 테스트베드서울 장소제공형 사업은 4월 중 공고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경제진흥원 R&D 지원센터와 서울기업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경제실장은 "서울의 공공 인프라를 전면 개방해 기업에게 실증과 성장의 기회를, 시민에게는 새로운 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테스트베드서울 2.0을 통해 기술개발이 실제 시장과 일상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