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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지그재그' 이란 전략…협상·초토화 사이 '벼랑끝'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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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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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가 30일 레빗 대변인 브리핑에서 이란 전쟁 지그재그 전략을 밝혔다.
  • 미군이 이란 함정 150척 파괴와 미사일 90% 감소 성과를 강조하며 대화 순조를 주장했다.
  • 호르무즈 재개방을 후순위로 밀고 4월 6일 시한 내 군사 목표 달성을 최우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백악관, 호르무즈 재개방은 후순위로 미룬 채 "협상 잘 되고 있다"
이란 에너지 인프라 폭격 경고 병행… 세계 공급망 쇼크 우려 키워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과의 전쟁이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교적 타결과 물리적 초토화 사이를 오가는 '지그재그' 이란 전략으로 국제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 달러 선을 위협하며 급등하는 등 에너지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재개방을 이란 전쟁의 '핵심 목표'에서 사실상 후순위로 두는 기조를 내비쳐 글로벌 에너지 안보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 레빗 대변인 "군사적 성과 속 대화도 순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의 성과를 일일이 열거하며 이란 정권을 재차 압박했다. 레빗 대변인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까지 이란 해군 함정 150척 이상을 파괴했으며, 이 중 주요 전투함선의 약 90% 이상이 작전 불능(Neutralized) 상태다. 또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작전 초기 대비 약 90% 감소했고, 미사일·드론 생산 시설의 상당 부분이 파괴돼 이란 방산 기반이 사실상 전투 불능 수준으로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이란과의 대화도 순조롭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권의 공개적인 허세와 거짓 보도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전보다 더 이성적(Reasonable)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비공개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내용은 매우 다르다"고 강조하며, 공개 발언과 물밑 협상 사이의 격차를 부각했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이 4~6주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시간표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직·간접 대화의 산물로 추가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두 개의 트랙"…대화와 병력 증강

이날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집에서 TV를 보는 미국인들이 대통령의 대화 의지와 특수부대(Navy SEALs, Army Rangers) 파견을 동시에 볼 때,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묻자, 레빗 대변인은 '두 개의 트랙'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에픽 퓨리 작전의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동 지상군과 관련해서는 통수권자에게 최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펜타곤의 임무일 뿐, 그것이 대통령이 추가적인 지상전 개시 결정을 내렸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최우선 옵션"이라면서도 "작전 개시 전에도 최고 협상가들을 보내 이란과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를 거부한 이전 이란 지도부는 지금 미군의 물리적 타격을 입었거나 권력 핵심에서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의의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30일 전 설정한 군사적 목표와 우리 군이 매일 쌓고 있는 성과를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교·군사적 압박 병행'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섬(Kharg Island), 담수화 시설 등 핵심 에너지 기반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경제적 멸망' 시나리오를 공개 거론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군은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사용하는 데 두려움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 정권이 향후 10일 이내(4월 6일 시한) 미국이 제시한 요구안을 포함한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세계 원유 공급망의 심장부를 직접 타격하겠다는 강력한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핵심 목표'서 밀려나나

한국을 비롯한 에너지 수입국들이 특히 주목하는 지점은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다. 레빗 대변인은 해협이 일부 폐쇄된 상태에서 전쟁을 종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완전 재개방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작전의 핵심 목표(Core objectives)는 군 통수권자에 의해 명확히 정의되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 해군 궤멸 ▲탄도미사일 전력 파괴 ▲방산 인프라 해체 ▲핵무장 저지를 4대 주요 군사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해협의 물류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더라도 이 네 가지 군사 목표만 달성되면 '승리 선언' 후 철군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발언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란 측이 통행 유조선에 대해 거액의 통행료를 징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백악관은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를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 루비오 "호르무즈,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열린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법 준수이든 다국적 군사 노력의 결과이든 어떤 방식으로든(one way or another) 재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지만, 이란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향후 수주 안에 이란의 공군·해군 전력과 무기 생산시설을 집중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4월 6일 시한 내 군사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에서 정치적 변화를 강요하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다른 비전을 가진 지도자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해, 간접적인 정권 교체(Regime Change)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 4월 6일 운명의 마감 시한…한국 경제도 긴장

트럼프 행정부가 지그재그식 이란 압박을 이어가면서 에너지 시장은 이번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후 3시15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1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102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뒤흔들렸던 2022년 이후 처음으로 100 달러(종가기준)선을 상회한 것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5월 인도분) 가격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116 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공급 부족에 대한 공포를 반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동 내 미군 병력 증강과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 등으로 휴전 기대감이 '희망고문'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물리적으로 확보해 반출(extract)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단순 시설 타격을 넘어선 고강도 충돌 가능성이 유가 상단을 열어젖힌 상황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4월 6일을 사실상의 협상 마감 시한으로 설정하고 이란 정권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에너지 및 핵 시설 타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통제 불능의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원유 도입선의 절대적인 비중을 의존하는 한국은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를 넘어서는 전례 없는 공급망 충격과 고물가 직격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6년 3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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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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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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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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