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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이봉관 일가 사내이사 재선임...주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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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희건설이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봉관 회장과 그의 세 자녀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 지난해 매출이 1조1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 감소했으며 지주택 신규 수주가 부재한 상황이다.
  • 4월 17일 거래정지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가능성에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봉관·이은희·이성희·이도희 재선임...사내이사진 변화 없어
법적 리스크·지주택 감시 강화...지난해 매출 전년比 25.3% 감소
4월 17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주주 "상장폐지 가능성 우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희건설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봉관 회장과 그의 세 자녀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실상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이 많지만, 오너 일가의 법적 리스크를 두고 주주들의 불안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서희건설이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주가 하락과 상장 폐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희건설 이사회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봉관 회장·이은희 부사장·이성희 전무·이도희 실장 사내이사 재선임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이날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의 주요 내용은 이봉관 회장, 이은희 통합구매본부 부사장, 이성희 재무본부 전무, 이도희 미래사업본부 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것이었다. 이은희 부사장은 이봉관 회장의 장녀, 이성희 전무는 차녀, 이도희 실장은 삼녀다. 재선임 안건이 원안 가결되면서 이들의 임기는 3년 연장됐다.

당초부터 임기 연장이 좌초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다. 서희건설의 지분은 유성틴엔에스 29.05%, 자사주 21.17%, 기타 주주 20.83%, 애플이엔씨 11.91%, 이엔비하우징 7.08%, 이봉관 회장 등 특수관계인 6.57%, 애플디아이 3.39%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유성틴엔에스, 애플이엔씨, 애플디아이, 이엔비하우징 등은 이봉관 회장 일가가 소유한 기업이다. 실질적으로 오너 일가가 서희건설 의결권의 58% 가량을 갖는 구조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서희건설의 사내이사진은 오너 일가와 김팔수 대표이사(관리부문장), 김원철 대표이사(건설관리부문장)으로 구성됐다. 김팔두 대표는 2009년 3월 최초 선임된 후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김원철 대표이사는 2022년 2월 신규 선임된 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희건설의 사내이사진은 2022년 2월 이후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사외이사진과 감사직에는 변화가 생겼다. 이번 주총에서 이영찬 전 보건복지부 차관, 이성희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박강 전 한국CDE학회 회장 등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신설된 윤리경영위원회에 포함돼 서희건설의 경영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운행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는 신임 감사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외부기관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들을 선임했지만, 이들의 실질적인 역할 수행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이사진 9인 중 4인이 오너가로 구성돼 의사결정에 오너가의 입김이 센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희건설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은 전부 참석 이사진 100%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 오너 리스크·지주택 감시 강화...서희건설 매출 감소·신규 수주 타격

본질적인 리더십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본래 서희건설은 재무구조가 탄탄한 '알짜 기업'으로 꼽혔다. 업황의 굴곡과 관계 없이 2016년부터 매년 결산배당을 실시해 왔다. 물론 유통주식 물량이 적어 수급 변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기업 성장에 따른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해 6월 정권이 교체된 후 상황이 달라졌다. 이봉관 회장이 2022년 3월부터 5월 사이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을 제공하며 사위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사실이 특검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17일 이봉관 회장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특검은 이 회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수사 이후 이봉관 회장의 경영 참여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이 회장의 이사회 출석률은 2023년 71%, 2024년 88%에서 지난해 43%로 급감했다. 대신 김팔수 대표, 김원철 대표, 이은희 부사장, 이성희 전무 등이 경영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후계 구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희건설의 경영을 이끌어온 이봉관 회장의 관여가 축소되면서, 조직의 추진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희건설은 법적 리스크 외에도 악화된 경영 환경을 타개할 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핵심 사업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암초를 맞았다. 지난해 서희건설의 매출은 1조1001억원으로 전년(1조4736억원) 대비 25.3% 축소됐다. 지주택을 포함한 건축 부문이 1조3147억원에서 9670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주했던 내당3지구 지주택조합, 엘지로 지주택조합, 평택화양지구 지주택조합, 용인역북2 지주택조합, 마전 지주택조합 등 사업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4년 6월 수주한 평택화양센트럴2차 지주택 사업 이후 지주택 신규 수주(계약금액이 2024년 매출액의 5% 미만인 계약 제외)가 부재하다.

지주택 사업에 대한 정부의 감시가 강화된 영향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광주 타운홀 미팅에서 서희건설을 언급하며 "이 건설사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지주택 제도의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부는 지주택 조합 운영의 기본 규칙인 표준조합규약 개정안을 마련하고 90% 이상의 토지 매매계약서를 확보해야 조합원 모집을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등 시정에 나섰다. 정부의 감시가 심화되면서 서희건설이 신속하게 사업 초기 자금을 확보하거나 공사비를 증액하기 어려워졌다.

◆ 4월 17일 개선기간 종료...주주 상장폐지 가능성 우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8월 서희건설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같은해 9월 서희건설을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정지 기간은 4월 17일까지다. 지난해 7월 서희건설 송모 부사장이 경기 용인 지역 지주택 조합장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공사비를 증액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적 둔화와 오너 리스크가 겹친 상황에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정지가 단기적으로는 주주들의 추가 손실을 차단했다는 시각이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거래가 제한되면서, 주주들이 기회비용 측면의 손실을 입었다는 불만 역시 제기된다.

최악의 경우 오는 17일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서희건설의 상장폐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이날 네이버증권 주주 오픈톡에서 서희건설 주주들은 "상장폐지 당할까봐 걱정", "거래가 풀리지 않아 답답하다",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 되냐", "이렇게 좋은 장에 돈이 (서희건설에) 묶이다니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서희건설 측은 공시를 통해 이봉관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서희그룹 회장으로서의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했고 그룹 전반에 조직문화 혁신을 통하여 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며 "향후에도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내이사 적임자로 판단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은희 부사장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오랜 근무경험과 관련 사업에 대한 매우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향후 회사 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성희 전무 선임 안건과 관련해서는 "폭넓은 전문지식을 갖춘 후보자로서 앞으로도 당사의 다양한 신규사업 추진 및 회사 재무 구조 안정성을 탄탄하게 구축할 사내이사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도희 실장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다년간의 검사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한 법률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당사 이사회 구성원으로써 내부통제 및 감시감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업무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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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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