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동 휴전 기대에 투자자들이 6일 비트코인 가격을 7만달러선으로 끌어올렸다.
- 숏 스퀴즈로 3% 급등하며 7만200달러 돌파했으나 일부 반납해 6만9739달러 거래됐다.
- 7만5000달러 돌파 여부가 중장기 추세 가를 핵심 분기점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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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글론 "7만5000달러 못 넘으면 1만달러 회귀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동 전쟁 휴전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일 다시 7만달러선 회복을 시도했다. 다만 미국의 대이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전쟁 관련 헤드라인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숏 스퀴즈(공매도·하락 베팅 청산에 따른 급등)가 반등을 이끌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7만500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추세를 가를 핵심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장중 비트코인 가격은 3% 넘게 급등하며 한때 7만2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3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7만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지만 한국 시간 오후 7시 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 오른 6만97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5.3% 오른 215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SOL), XRP,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오름세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다시 2조5000억달러를 웃돌았다.
◆ 휴전 기대에 위험자산 일제 반등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촉매는 악시오스의 휴전 협상 보도였다. 미국과 이란, 중동 지역 중재국들이 45일간의 잠정 휴전안을 논의 중이며, 이는 6주째 이어진 전쟁을 종식시키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전반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다시 늘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8달러로 상승폭을 줄였고, 뉴욕 증시 개장 전 S&P500 선물은 0.25% 올랐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을 지옥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화요일부터 이란 발전소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 숏 포지션 청산에 급등… "전형적 숏 스퀴즈"
시장 급등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손절성 매수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는 숏 스퀴즈 성격이 짙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총 2억738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숏(매도) 포지션이 1억9670만달러로 롱(매수) 포지션의 약 3배에 달했다.
특히 바이낸스에서는 1017만달러 규모의 ETH-USDT 숏 포지션이 단일 최대 청산으로 집계됐다.
에릭센즈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데미언 로는 "트럼프 발언 이후 주말 동안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대거 쌓였고, 유럽과 아시아 일부 휴장으로 유동성이 낮은 상황에서 숏 커버링이 급격히 일어나며 가격이 빠르게 튀어 올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주말 동안 샌티먼트 데이터 기준 소셜미디어 투자심리는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비관적인 수준까지 악화됐다. 긍정 게시물 4개당 부정 게시물 5개 수준으로 약세 심리가 극단에 달했던 만큼, 오히려 반대매매성 급반등이 나왔다는 평가다.
◆ 7만5000달러가 핵심 분기점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쟁 이후 형성된 6만5000~7만3000달러 박스권 안에 머물러 있다. 최근 수주간 모든 급등과 급락이 이 범위 안에서 반복됐으며, 아직 추세 돌파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단기 저항선으로 7만1500달러, 중기 핵심 저항선으로 7만5000달러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7만5000달러를 장기 추세의 판결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확실히 회복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 1만달러 수준까지 되밀릴 수 있다는 기존 약세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맥글론은 "2020~2021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 이전 비트코인은 오랜 기간 1만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며 "1만달러는 2017년 CME 선물 상장 이후 가장 많이 거래된 핵심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공급 급증과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가 구조적으로 비트코인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가 2026년에는 이더리움의 자산 규모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 ETF 자금은 견조… 휴전 성사 여부 주목
반면 현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주 2230만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OKX SG의 최고경영자(CEO) 그레이시 린은 "이번 상승은 레버리지보다는 현물 수요와 ETF 자금 유입이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6만5000~6만6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수요 약화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의 지속 여부가 결국 45일 휴전안이 실제 성사되는지, 아니면 또 하나의 일시적 헤드라인에 그칠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휴전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7만5000달러 돌파 시도가 본격화될 수 있지만, 협상이 무산될 경우 다시 전쟁 박스권 하단 테스트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