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충남과 손잡고 '충남존' 마련
정원 조성으로 연간 5630톤 탄소흡수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서울시가 최장·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연다.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정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오는 5월 1일~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1000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순수 조성면적만 9만제곱미터(㎡), 167개 정원이 펼쳐진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최장기간인 180일간 진행된다.

이날 서울시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오는 25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서울시는 서울숲 내 '충남존(가칭)'을 조성해 태안 박람회 참여 기업들의 정원을 선보인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태안의 '해온·소미'를 활용한 공동 홍보도 내놓는다.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과 인근 한강, 성동구와 광진구의 정원까지 연결했다. 서울숲 내부에만 131개 정원을 조성하고 서울숲과 연접한 한강 둔치 6개소, 성수동·건대입구 일대 도로 및 골목에 선형정원과 매력정원 및 작은 플랜터정원 등 총 30개소를 조성해 총 167개 정원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정원박람회가 서울숲에 한정되지 않고 한강둔치까지 확대되고, 성수동을 거쳐 광진구까지 이어지는 약 10킬로미터(km) 구간을 선형정원으로 연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성동구와 광진구와 함께 왕십리로·아차산로 일대 보행구간에 가로정원, 플랜터박스, 교각 경관연출, 홍보사이니지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각종 기업·기관이 참여한 기부정원이 크게 확대됐다. 대우건설, GS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계룡건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등 주요 건설사가 참여한 기부정원이 서울숲 중심공간인 잔디광장 주변으로 조성됐다.
아울러 서울숲 연못을 중심으로 삼표, 영풍문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충주시, 울산시 등이 참여한 다양한 주제정원을 비롯해 연못 남측 순환로를 따라 클리오(뷰티), 무신사(패션), 농심(푸드), 국가유산청(전통문화) 등 특화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으로 인한 탄소흡수량은 연간 5630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416주의 키큰나무, 5만6천여주의 키작은 나무와 30만본 이상의 초화류를 환산한 것으로 차량으로 치환하면 1759대의 자동차가 연간 배출하는 CO2 배출량에 달한다.
정원조성뿐 아니라 정원의 가치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 경험도 늘렸다.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 도슨트 투어를 상시 운영하며, 정원별 QR코드를 통해 9개 국어로 즉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공원 내 휴식을 위해 벤치와 의자도 확충했다. 당초 서울숲공원내 설치된 벤치의 수량은 2167개였으나,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2453석을 추가해 총 4620좌석으로 2.1배 늘렸다.
'서울류'를 주제로 국내외 조경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조경가 앙리바바 작품인 '흐르는 숲 아래 정원'은 서울숲 잔디광장 동측에, 국내 초청작가인 이남진 조경가(바이런 대표)의 '기다림의 정원'은 성수수제화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제공모로 당선된 5개 팀(대한민국 2팀, 이탈리아·인도·중국 각 1팀)의 작품정원은 모두 서울숲에 조성됐다.
오세훈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정원이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길 바란다"며 "태안과의 상생에 더해 더욱 풍성해진 이번 서울숲 정원박람회 행사가 천만 방문객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정원도시 서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