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트코인이 29일 유가 급등과 호르무즈 긴장 속 7만7000달러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 알트코인 약세로 비트코인 점유율이 상승하고 ETF가 장기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다.
- 7만5000달러 지지선 붕괴 시 10월 5만7000달러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7만5000달러 지지선, 8만달러 저항선
"완전한 항복 매도 아직 없다" vs "지나친 약세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유가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29일 7만7000달러 근방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분석과 함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장기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최종 바닥이 오지 않았으며 10월 5만7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29% 오른 7만760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가격은 2.13% 상승한 23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11달러를 넘어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장기 해상 봉쇄 준비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비트코인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 알트코인 약세 속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
주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부진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 기준 1.8%, XRP는 2.2%, 솔라나는 2.0%, BNB코인은 1.5% 하락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15.2% 상승하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상위 10개 토큰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알트코인 약세 속에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이나 거시경제 충격이 커질 때 암호화폐 시장 내 자금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스플릿 리서치 창립자인 자히르 엡티카르는 "공급 매도 부담은 마침내 말라버렸고, 거시 환경 변화나 양자컴퓨터 우려에 겁먹었던 매도자들은 이미 시장을 떠났다"며 "몇 달 전과 비교해 매도 측 유동성이 훨씬 얇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규제 잡음이나 중앙은행 정책에 민감하지 않다"며 "현재처럼 조용한 박스권에서는 급하게 탈출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 7만5000달러 지지선, 8만달러 저항선
기술적으로는 7만5000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꼽힌다. 비트겟 분석가들은 3월 말 이후 이어진 상승 범위가 이 가격대에서 무너질 수 있다고 봤다. 7만5000달러가 명확히 깨질 경우 추가 하락 여지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현 수준에서 8만달러를 향해 반등하면 랠리 구조는 유지된다. 이 경우 2월 이후 여러 차례 상승 시도를 막아온 저항선 재시험도 가능해진다.
중앙은행 이벤트도 변수다. 연방준비제도(Fed)는 29일 금리 결정을 발표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30일 뒤를 잇는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11달러 부근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 아담 백 "ETF 효과, 느리지만 가장 강한 순풍"
장기적으로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 아담 백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 나타난 가장 중요한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행정부보다도 더 강한 장기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은 "기관투자가의 채택은 매우 느리다"며 "ETF는 이미 매수됐지만, 블랙록이 일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2~4% 비트코인 배분을 추천한다고 해서 펀드매니저들이 아직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자금 유입이 쌓이는 데 1년, 길게는 18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봤다. "그런 흐름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으며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것이 순풍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백은 또 블랙록, 모간스탠리, 피델리티 같은 월가 대형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 ETF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되면, 미국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흐름이 쉽게 되돌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제 블랙록, 모간스탠리, 피델리티 같은 새로운 동맹을 얻었다"고 했다.
◆ "4년 주기 여전"…양자컴퓨터도 기관 리스크 점검 대상
백은 비트코인의 4년 주기도 여전히 가격 변수라고 봤다. 반감기로 신규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구조가 역사적으로 강세장과 약세장, 회복기를 만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4년 주기가 깨졌다고 주장하지만, 백은 "사람들이 하락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실제로 매도했고, 그래서 하락이 발생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ETF 자금 유입, 국부펀드 투자, 스트래티지(MSTR) 같은 비트코인 재무 회사의 지속 매수가 결국 매도세를 압도할 수 있다고 봤다.
양자컴퓨터 우려에 대해서는 "작지만 실제 존재하는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백은 "기관은 위험을 훨씬 더 체계적으로 본다"며 "꼬리 위험이 아주 작더라도 그것이 관리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 마이클 터핀 "아직 바닥 아니다…10월 5만7000달러 가능"
그러나 약세론도 만만치 않다.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크립토 대부'로 불리는 마이클 터핀은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으며, 올해 안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말하려면 가격이 다시 10만달러를 넘어야 하는데, 그 근처에는 아무런 지지선도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터핀은 최종 저점이 10월쯤 5만7000달러 부근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월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가을 한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터핀은 월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8만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강하게 거부됐고, 높은 유가가 그 요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 "완전한 항복 매도 아직 없다" vs "지나친 약세론"
시장 분석가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비트코인이 아직 완전한 바닥을 보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터핀과 견해를 같이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지속 가능한 바닥은 투기적 레버리지와 거시 불확실성이 명확하게 소진될 때 형성되는데,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여건이 여전히 긴축적이고, 위험자산 전반이 '더 오래 높은 금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며 "통화정책의 뚜렷한 전환이나 암호화폐 시장의 진정한 투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하방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퀀텀 이코노믹스 창립자 마티 그린스팬은 터핀의 전망이 "지나치게 약세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기관투자가 채택 수준과 관심 증가를 고려하면 올해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의 단기 분기점은 7만5000달러 지지 여부와 8만달러 회복 여부다. 7만5000달러가 무너지면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8만달러를 회복하면 랠리 구조는 유지된다. 장기적으로는 현물 ETF와 기관 자금 유입이 매도세를 압도할지, 아니면 유동성 긴축과 거시 불확실성이 한 차례 더 하락을 부를지가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