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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딥시크' 초대형 투자유치로 판 흔든다② 자금 몰리는 중국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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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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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AI 기업들이 딥시크 투자유치로 촉발된 고평가 열풍 속에서 인프라 잠재력, 기술 선도력, 국산화 스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 기준을 형성하고 있다.
  • 2021년 'AI 4대 천왕'은 컴퓨터 비전 기술로 성장했으나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고, 현재 대형언어모델 기업들도 높은 비용 구조와 불확실한 수익 모델로 인해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AI 대형언어모델 기업의 진정한 승자는 모델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API, 구독제 등 표준화된 수익 구조를 통해 실제로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든 회사가 될 것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국 AI 모델 개발사 딥시크 초대형 투자유치
창사 이후 최초의 외부 자금조달, 11조원 유치
딥시크 기업가치 515억 달러로 급등, 4차례 상향
최근 다른 중국 AI 모델 업체 줄줄이 투자유치
과도한 기업가치 상승에 AI 모델 고평가 우려
기업가치 진정한 평가 관건 '실적∙상용화모델'

이 기사는 5월 13일 오후 3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딥시크' 초대형 투자유치로 판 흔든다①자금 몰리는 중국 AI>에서 이어짐.

◆ 2021년 'AI 4대천왕 열풍'의 재연

이러한 장면은 2021년을 전후한 'AI 4대 천왕'의 등장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중국 인공지능 생성형 콘텐츠(AIGC)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컴퓨터시각(컴퓨터 비전, 사람이나 동물의 시각 체계를 컴퓨터에서 구현하기 위한 기술) 분야의 대표기업 센스타임(商湯∙SenseTime 0020.HK)과 인간–기계 협업 운영체계와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업 클라우드워크(雲從科技∙운종과기∙CLOUDWALK 688327.SH)가 잇따라 상장했고, 이투(YITU·依圖)와 메그비(MEGVII·曠視科技)도 눈에 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당시 시장에서는 이 네 개 기업을 'AI 4개의 용(龍)'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2022년 말 미국 오픈AI가 내놓은 챗GPT(Chat GPT)의 폭발적 인기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순식간에 AI 대형언어모델 경쟁시대가 열렸고, 치열한 경쟁 구도의 핵심 주인공은 순식간에 교체됐다.

여기서 포착할 시사점은 기술·테마 주도주의 교체 속도가 극단적으로 빨라진 가운데 과거의 'AI 4대 천왕'이 순식간에 구세대가 된 것처럼, 지금의 주도주도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면 언제든 교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생존의 관건은 기업 스토리가 아닌 '패러다임·비즈니스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봐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고평가 의구심, 新 기업가치 평가 기준

앞서 언급했듯 스텝펀(階躍星辰∙제웨싱천∙STEPFUN)은 최근 홍콩 기업공개(IPO) 준비를 위해 레드칩 구조를 해체했다.

올해 1월 즈푸AI(智譜華章 2513.HK)와 미니맥스(MiniMax∙稀宇科技 0100.HK)는 홍콩증시에 상장했고, 5월 8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 이후 주가는 각각 690%와 353% 상승했다.

특히 '대형모델 1호 상장사'인 즈푸AI는 공모가 116.2 홍콩달러(HKD)에서 약 900 HKD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40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시장은 중국 AI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었다는 인식을 갖게 됐고, 비상장 기업들의 기업가치를 빠르게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AI 모델 기업들에 대한 이러한 가치 평가가 합리적인 것인 지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 기준이 설정되고 있다.

첫째, 인프라로서의 잠재력이다. 투자자들은 대형모델이 향후 '지능 세계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 이는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며, 그 기반 모델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이다.

둘째, 기술 장벽과 선도력이다. 딥시크는 아직 본격적인 상업화는 없지만 '기술 정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셋째, 국산 대체(자립화) 스토리다. 국가 반도체 산업투자펀드(CICF∙빅펀드)가 딥시크에 투자할 예정이라는 점은 AI 생태계의 자립화를 상징한다. 이 역시 기업가치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 CCTV 동영상 캡처] 2026년 1월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미니맥스(MiniMax∙稀宇科技 0100.HK) 관련 보도화면.

◆ 기업가치 정당성 높여줄 '핵심 포인트'

과거 'AI 4대 천왕'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다.

센스타임(商湯∙SenseTime 0020.HK)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각각 171억4000만 위안 적자, 60억4500만 위안 적자, 64억4000만 위안 적자, 42억7800만 위안 적자, 17억6600만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워크(雲從科技∙운종과기∙CLOUDWALK 688327.SH) 역시 6억3200만 위안 적자, 8억6900만 위안 적자, 6억4300만 위안 적자, 6억9600만 위안 적자, 5억5600만 위안 적자를 기록하며 아직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현재 AI 대형언어모델 기업들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즈푸AI(智譜華章 2513.HK)는 2025년 매출 7억2400만 위안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46억9800만 위안이며, 연구개발비는 31억8000만 위안에 달한다.

이처럼 흑자로의 전환에 지속 실패하는 이유는 △높은 비용 구조와 △불확실한 수익 모델과 매우 빠른 기술 변화 속도의 두 가지다.

대형언어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고 단기간 내 현금흐름 창출이 어렵다. 또한 기술 경쟁은 월 단위로 진행되며, 새로운 아키텍처가 등장하면 기존 우위는 순식간에 무너질 정도로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AI 대형언어모델 기업들의 직면한 도전은 더욱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전이 많은 만큼 기회도 없지 않다.

'AI 4대 천왕' 시대에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주로 보안, 금융, 스마트 시티 등 특정 산업에 적용되며 확장성이 제한적이었다. 이 때문에 시장이 'AI 4대 천왕'으로 불리던 기업에게 부여한 가치는 수백억 위안 수준에 그쳤다.

반면 대형 모델은 지능 세계의 '기초 인프라'로서 범용성이 강하고 플랫폼급 상상력을 지니는 만큼, 기존 AI보다 훨씬 넓은 시장을 가진다. 또한 기존 AI 기업들이 비표준 프로젝트 중심이었다면, 대형모델 기업은 API, 구독 모델 등 표준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수익 모델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AI 4대 천왕'은 주로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비표준 제품으로 '노동집약형 수익'을 벌어 이익률이 낮고 대금 회수도 느렸다.

반면 대형 모델 기업은 표준화된 제품 구축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모델 능력을 중심으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업용 에이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독제와 호출량 기반 과금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개방형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열풍 속에서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가 발표한 K2.5 모델은 대표적인 최적화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되었으며, 유료 구독과 API 호출이 급증해 한 달 만에 매출이 1억 달러 증가하는 등 강한 수익 잠재력을 보여줬다.

기술력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AI 대형언어모델 기업들의 고평가 서사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는 지금 '기술+자본+국가'의 서사가 결합된 초대형 기대 산업이고, 진짜 승자는 '모델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돈을 실제로 버는 구조를 만든 회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유명 엔젤투자자이자 AI 전문가인 궈타오(郭濤)는 AI 모델 기업이 단순히 '모델을 판매'하는 단계에서 '가치를 판매'하는 단계로 전환해야 하며, 맞춤형 프로젝트 의존에서 벗어나 회원제 부가 서비스, 성과 연동 수익, 호출량 기반 과금 등 다양한 모델을 통해 수익의 규모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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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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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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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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